코오롱(002020)의 실험이 세계적인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에서 그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코오롱은 지난 4월 베이징 798예술단지와 6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한 예술 전시 프로젝트 ‘인스파이어링 저니(Inspiring Journey)’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4 (Reddot Design Award 2014)’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분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IF디자인상’, 미국 ‘IDEA’디자인상‘과 함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세계 3대 디자인상이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49개국에서 7,000여 작품이 출품되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코오롱이 인스파이어링 저니에서 선보인 메인작품 ‘4해비타츠(Habitats)’와 아트필름 ‘스펀본드(Spunbond)’는 각각 최우수상(Best of the best)을 수상했다.
‘4해비타츠’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생산하는 산업 소재인 스펀본드 부직포를 재료로 한 작품으로, 인간의 형상으로 재단한 부직포 160장을 겹겹이 매달아 만든 4개의 이색적인 입체공간이다. 평범한 산업 소재를 예술로 형상화해 재탄생한 작품으로 예술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방식으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아트필름 ‘스펀본드’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부직포 생산 공정을 초고속카메라로 촬영하는 기법을 활용해 공정 속에서 엿볼 수 있는 코오롱의 첨단기술과 무한한 가능성을 예술적으로 표현했다.
코오롱은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온 제조업의 의지를 고객과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하기 위해 인스파이링 저니를 기획했으며 중국 전시에 4만5,000여명, 서울 전시에는 2만5,000여명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 메인작품 ‘4해 비타츠’는 구미로 옮겨가 오는 18일부터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 실내체육관에서 약1개월간 지방 사업장 임직원 및 지역민을 대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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