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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삼성電·LG電 '불안한' 사상 최고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가 상승세는 어느 수준까지 이어질까. LG전자는 1ㆍ4분기 경영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훨씬 웃돌 정도로 좋았다는평가가 나왔다. 주가 역시 최근 탄력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주당 60만원대를 탄탄하게 지키고 있다. 비록 자사주 매입기간을 틈타 이익실현을 노린 외국인 매도세가 쏟아졌지만 충격없이 받아내는 모습이다. 22일 거래소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장 초반 63만1,000원을 기록, 연중 최고 가를 갈아치웠지만 오후 들어 매물이 늘며 결국 62만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 LG전자는 전일 종가보다 1,700원 뛰어오른 급등세로 출발한 뒤 상승 탄력을 잃지 않고 전일보다 2,600원(3.34%) 오른 8만400원으로 마쳤다. 문제는 양사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오를 것인가라는 점이다. 시장 전문가들 가운데 상당수는 일단 양사의 실적 개선 추세가 정점에 다가서고 있다는 경계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실적 개선 추세가 2ㆍ4분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D램 ㆍ플래시메모리,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시장업황이 올해를 기점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많다는 점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주가가 단기간에 지나치게 올라 과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이 시장의 걱정이다. ◇20일 연속 이어진 외국인의 LG전자 순매수 행진= 1ㆍ4분기에 사 상 최고 매출액을 기록한 LG전자는 증권 전문가들의 호평에 외국인의 폭발 적인 순매수세까지 겹치며 연일 신기록 행진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다소 주춤하는 동안 2등주 격인 LG전자로 외국인 순매수세가 20일(거래일기준) 연속 이어져 주가는 좀처럼 상승 탄력이 꺾이지 않 는 모습이다. 2ㆍ4분기에도 실적 개선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점이 전문가들이 주가를 낙관적으로 보는 배경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1ㆍ4분기의 두드러진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부문의 영업이익 마진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는 점에 실망하는 모습 이다. CSFBㆍ리먼브라더스ㆍJP모건증권 등 외국계 전문가들은 핵심 사업인 핸드폰 부문에서 영업 마진 감소와 자회사에 현금 지원이 우려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유제우 우리증권 연구원은 “성장성과 수익성에 대한 영향이 큰 휴대폰 사 업 부분의 구조적인 문제가 단기간에 해소될 가능성이 낮고 LG필립스LCD 자금 지원이 예상했던 규모보다 커 시장 신뢰감이 약화됐다”며 투자 의견 을 ‘매수’에서 ‘단기 매수’로 내렸다. 더구나 최근 주가가 단기 급등해 추가 상승에 부담이 크다는 진단이다. ◇ 삼성전자, 2ㆍ4분기에 실적 정점= 지난 12일 실적 발표 이후 외 국인은 삼성전자에 매수 보다는 매도에 치중하고 있다. 외국인은 14일 이후 4일 연속 순매도를 보이며 지분율을 60%에서 59% 수준으로 떨어뜨렸다. 자사주 매입을 틈타 이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외국인의 매매 형태로 주가는 60만원 선에서 주춤하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이 사상최대 영업이익 행진을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의 주가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최근들어 일각에서는 하반기 들어 이 같은 수익성 개선 추세가 꺾일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 목소리를 내고 있다. 도이치증권은 D램 현물 평균 가격이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고정거래가격도 5월달에는 5~5달러 25센트 수준에서 고점을 찍을 것이라고 전망, 호재로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차익실현이 바람직하다고 주문했다. 김영준 교보증권 연구원은 “큰 폭의 실적 개선 등 주가 상승 재료 요인은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며 “2ㆍ4분기 실적윤곽이 잡히는 6월께 까지는55만원과 63만원 사이에서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 홍병문기자hbm@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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