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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스타즈 IR] LG데이콤

인터넷 전화사업 급성장 기대<br>'번호이동제' 도입 수혜…가입자 크게 늘듯<br>지분 45% 보유 LG파워콤 자산가치도 호재<br>올 매출 1兆5,721억·영업익 2,002억 예상



[서경 스타즈 IR] LG데이콤 인터넷 전화사업 급성장 기대'번호이동제' 도입 수혜…가입자 크게 늘듯지분 45% 보유 LG파워콤 자산가치도 호재올 매출 1兆5,721억·영업익 2,002억 예상 이상훈기자 flat@sed.co.kr LG데이콤은 인터넷전화(VoIP)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최근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 지난해 10월 3만1,400원까지 올랐던 LG데이콤 주가는 올 들어 글로벌 신용위기의 여파로 국내 증시가 침체에 접어들고 통신업체 경쟁 심화라는 우려가 재연되면서 한 때 1만5,000원대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지난해 달성한 양호한 실적이 밸류에이션 매력을 높여주면서 통신업체 중 가장 탄탄한 주가 회복세를 보여줬다. LG데이콤의 핵심 이슈로는 오는 6월 도입될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와 LG파워콤과의 합병 효과를 꼽을 수 있다. 무엇보다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가 올해 가장 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2006년 1만명에 그쳤던 LG데이콤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지난해 21만2,000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140만명으로 폭발적 증가가 예상된다. 번호이동이 허용되기 이전인데도 이처럼 가입자 유치가 급증함에 따라 앞으로 일반전화와 인터넷전화 간 번호이동이 허용될 경우 가입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T와 하나로텔레콤 등 기존 유선전화 사업자들은 인터넷전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번호이동제가 도입되면 가입자 증가세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크게 우려할 만한 사안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박종수 한화증권 연구원은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존 사업 부문의 안정적 성장으로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계 증권사인 BNP파리바증권도 이와 관련,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들고 있지만 이는 건강한(healthy) 비용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LG데이콤이 지분 45.4%를 보유하고 있는 LG파워콤의 자산가치 역시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두 회사의 합병과 LG파워콤의 상장 두 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할 수 있는데 두 경우 모두 LG데이콤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LG파워콤이 상장될 경우 적정 시가총액만 1조원이 넘어갈 전망이어서 LG데이콤의 보유지분 평가가치는 5,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두 회사가 합병될 경우 LG데이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당장 두 배가 된다. 여기에 LG데이콤과 LG파워콤이 유사한 사업을 하고 있으면서도 각각 기업과 개인을 주타깃으로 해 고객층이 겹치지 않는다는 점 역시 합병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박종응(사진) LG데이콤 사장은 "지난해부터 국내 최초로 인터넷전화와 IPTVㆍ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하나의 회선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며 "올해도 이 트리플 플레이 서비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방통융합 분야에서 매출을 창출하고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LG데이콤이 1조5,721억원의 매출액과 2,00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대비 영업이익률 하락이 예상되지만 적극적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측면의 출혈인 만큼 주가하락 요인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폭발적 성장세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본격적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경우 주가 상승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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