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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 시황] 외국인 매도폭탄…포스코·두산重 급락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크게 하락하며 2,000선이 무너졌다. 17일 코스피지수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글로벌 증시의 약세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 영향으로 전일대비 21.82포인트(-1.09%) 하락한 1,983.94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5,000억원 넘는 매도폭탄을 쏟아 부으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도 1,000억원 이상의 순매도에 나섰다. 개인이 4,500억원 넘는 매수우위를 보였지만 지수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프로그램매매는 4,700억원 이상의 차익거래 매도로 2,000억원의 순매도로 마감됐다. 업종별로는 화학(1.90%), 서비스업(1.44%) 전기전자(0.05%), 보험(0.34%)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 모두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전날에 이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가 힘겹게 보합에 머물렀고, 철강업종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도 직격탄을 맞은 포스코(-7.47%)를 비롯해 두산중공업(-6.15%) 등 대부분의 종목이 급락했다. STX팬오션이 8일만에 상승 행진을 멈췄고, 국제 곡물재고의 수혜주로 거론되는 남해화학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4억9,865만주, 거래대금은 9조854억원을 기록했다. 하한가 4개 종목 포함 565개 종목이 내렸고, 상한가 8개 종목 포함 236개 종목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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