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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떠오르는 향토 CEO] 조두진 왕건종합건설 사장 /울산

울산지역 대표 아파트 건설사로 고객중심의 주거공간 창출 노력<BR>작년말 주상복합 ‘KCC’ 성공분양…독자 브랜드 파워 구축 주력방침

프로필

▦ 경북 상주 출생 ▦ 영남대 건축공학과 졸업, 울산대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 대구종로학원 이사장 ▦ 울산대 경영대학원 27기 원우회장 ▦ 국제라이온스클럽 355-I지구 울산남부 라이온스협회 초대회장


울산 건설업계에 최근 ‘태풍의 핵’으로 떠오른 왕건종합건설㈜의 조두진 사장(56)은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주상복합아파트의 성공신화를 만든 주역이다. 조두진 사장은 울산지역에 주상복합 건립 붐이 채 밀어 닥치기 전인 지난해 말, 누구나 반신반의했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를 단번에 분양 완료시킨 일로 업계의 화제를 모았다. 조 사장은 “울산 지역에서 비교적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 단번에 분양을 완료할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 중심의 독창적 주거공간을 창출해낸 점이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최근 극심한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 국내 대다수 대형 건설업체들은 울산 부동산 시장만큼은 공략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울산 지역 아파트 소비계층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소득수준을 보이는데다 신규 아파트 물량을 소화해 낼 잠재적 구매계층 또한 폭 넓게 분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시장에서도 울산의 분양신화는 좀처럼 깨지지 않고 있다. 조 사장은 이런 울산의 아파트 건설 시장에서 선두마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울산광역시의 관문인 남구 무거동 경부고속도로 진출입 램프 인근에 들어서는 ‘KCC 웰츠타워’. 이 아파트는 지난해 말 분양 당시 5대1의 높은 경쟁률 속에 분양당일 100% 계약을 완료하는 보기 드문 ‘신화’를 만들어 냈다. 그러나 조 사장은 “당시 분양 성공은 당연히 책임 시공을 맡은 금강종합건설의 몫”이라며 공을 타업체로 넘겼다. 그는 “금강측에서 당초 설계안을 내놓았을 때 지역 실정과는 다소 파격적인 것이어서 무척 당황하기도 했다”며 “그러나 결과적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실제 이 아파트는 피트니스 클럽을 비롯, 사우나ㆍ골프연습장ㆍ실버룸ㆍDVD룸 등 지방에서는 생소한 편의시설로 가득했다. 고가의 자재를 사용한 것도 미지수였다. 조 사장은 “채산성을 맞추기 위한 일반 자재를 사용하느니 적게 남더라도 소비자들이 대만족할 수 있는 길로 가야겠다고 결정하니 마음이 편했다”며 “각종 고급 건축자재를 직접 생산하는 KCC에 성공의 몫을 돌리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왕건종합건설㈜은 2000년 종합건설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지 불과 5년여 만에 이미 지역에서는 ‘중견 기업’으로 확고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지난 IMF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중견 건설업체들이 하나 둘씩 쓰러지는 것을 지켜볼 때 건설인의 한 사람으로서의 큰 자괴감을 느꼈다”는 조 사장은 이때부터 내실경영으로 진정한 지역 대표 건설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하지만 조 사장의 내실경영은 내핍경영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 그는 “조만간 아파트의 선 시공, 후 분양제가 시행되면 지역업체 중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건설사가 과연 몇 개나 되겠느냐”며 “이 때를 대비해 충분한 자금력과 시공 기술능력, 자체 브랜드 파워 구축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특히 “지역 내 대형 국가공사에 지역업체 참여를 제도화하고 있지만 실제 울산 지역에는 시공능력을 제대로 갖춘 업체가 거의 없다”며 “이 때문에 정작 대형업체와의 컨소시엄 과정에서는 지역업체의 참여율이 극히 미미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왕건이 지역을 대표하는 건설 브랜드로 성장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데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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