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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 3월 결산 52개 법인 누적순익 악화

2008년도 3개분기… 전년 동기보다 39%나 줄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3월 결산법인의 2008사업연도 3개 분기(2008년4월1일~12월31일)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무려 40% 가까이 급감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52개사의 2008사업연도 3개 분기 누적 매출액은 56조4,596억원으로 28.98% 늘었지만 순이익은 1조8,6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32% 줄었다. 3월 결산법인의 순이익에서 높은 비중(96.72%)을 차지하는 금융업의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전반적인 순이익 감소를 가져왔다. 20개 증권사의 순이익은 증권시장 침체에 따른 수익 감소로 무려 59.63% 급감했다. 보험업 11개사도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에도 불구하고 투자이익 악화와 장기보험 관련 상각비 증가로 순이익이 2.9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제조업체의 실적도 악화됐다. 18개 제조업체의 3개 분기 누적 매출액은 9.13%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60.19% 감소했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서브프라임 사태 등 금융위기에 따른 경제상황 악화가 실적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한편 코스닥시장 3월 결산법인의 3분기 누적 실적도 감소했다. 3월 결산 19개사의 매출액은 9.58%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51.06%, 52.3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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