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하면 생활비 주는 보험상품 나왔다

실직하면 생활비를 주는 보험상품이 나왔다.

동양생명은 16일 "수호천사 소득보상보험"을 개발, 다음달 1일부터 판매키로 했다고 밝혔다. 동양생명은 이 상품에 대해 생명보험협회에 배타적 사용권도 신청한 상태다.

소득보상보험(DI보험)은 질병이나 재해 등 일반적인 보장 기능외에 일정한 소득원을 가진 직장인이 질병이나, 사고 또는 타의적인 이유로 실직할 경우 소득금액의 비율에 따라 보상을 해주는 보험이다.

수호천사 소득보상보험은 소득상실을 가져올 수 있는 중대한 암·뇌졸중·말기신부전·말기간질환·말기폐질환·중대한 급성심근경색증이나 바이러스 뇌염, 암, 특성심장병, 뇌출혈, 동맥질환, 간경화, 신부전증 등 고액 치료비가 드는 질환에 대해 집중 보장해준다.

특히 질병이나 사망의 경우가 아니더라도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는 갑작스런 실업시에는 '소득상실위로금'을 지급해 실업에 따른 손실보장까지 해준다. 소득보상은 기존 소득 금액에 비례해 지급하도록 상품이 설계됐다.

기존 보장성보험이 소득의 차이에 상관없이 동일한 보장을 하는데 반해 소득에 비례한 보상으로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경감시켰다는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보험은 고객이 원하는 대로 보험 가입한도를 3000만원~1억원 등에 따라 정할 수 있지만 이 상품은 고객의 소득수준에 따라 보험 가입 조건이 달라진다.

연봉 3000만원의 고객은 연봉 4000만원이상의 보험프로그램에는 가입할 수 없게 돼 있으며 자신의 연봉 수준에 맞는 상품에만 가입이 가능하다. 자신의 연봉수준보다 낮은 보험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은 가능하다.

연소득이 5000만원 이상인 직장인이 이 상품에 가입했을 경우 중대한 질병 발생으로 소득을 상실하면 매월 90만원씩 24회의 소득보상비를 받을 수 있고, 재해1급 장해 시 매월20만원 씩 총 120회의 소득보상비가 보장된다.

또 바이러스 뇌염 등 , 특정심장질환, 특정심장병, 뇌출혈 등의 고액치료비관련 질환 발생 시 3일 초과 1일당 10만원의 입원비가 지급된다.

또한 실직위로특약을 부가할 경우에는 실업상태가 돼 고용보험에 의한 구직급여를 수령하고 있을 때 매일 2만원의 소득상실 위로금이 90일동안 추가 보장된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불경기로 실직의 위험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 소득보상보험이 큰 인기를 끌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