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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신뢰·화합으로 위기 극복"

제34회 국가생산성대회<br>선보공업·인천공항公·광해관리공단 '대통령 표창'<br>남용 부회장 금탑산업훈장<br>김위철 부사장 은탑산업훈장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34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 최경환(왼쪽) 지식경제부장관이 남용 LG전자 부회장에게 개인유공자 부문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생산성본부


부산 지역에서 선박엔진용 배관 유닛 등을 생산하는 선보공업은 꾸준한 기술개발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가파른 성장세를 올리고 있는 중소업체다. 선박 의장품을 모듈 유닛화해 도크에서 30일 이상 걸리던 공정을 7일 이하로 단축시키고, 조달관리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적지 자재입고율을 94.8% 향상시키는 등 그 동안 이뤄낸 성과는 국내 조선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2007년에는 경영혁신 원년을 선포하고 중장기 기술혁신 로드맵을 수립, 지난 3년간 연평균 30%의 매출액을 달성하는 총 8건의 특허를 획득하며 국산화 기술 및 신성장동력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선보공업은 지난해 8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액을 올린 데 이어 올해부터 오는 2013년까지 총 120억원에 달하는 수입대체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경북 경산시에 위치한 자동차 자체부품 제조업체인 아진산업도 프로세스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해마다 30~40%의 매출 신장을 이루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매출감소에 대응하고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한'CRR50(Cost Reduction Revolution 50% 절감)'활동으로 이 회사가 지난 4년간 절감한 비용은 무려 84억원. 아울러 새로운 공법을 도입한 금형 도입으로 신차종 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함으로써 절감한 금액도 74억원에 달했다. 이와 함께 불량률 개선, 제조소요시간 감소 등의 성과를 이뤄내며 가파른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산업 현장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통해 높은 성과를 올리고 업계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중소기업들과 대기업, 단체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지난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제34회 국가생산성대회'를 열고 생산성 제고를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71개 기업 및 단체, 유공자의 공적을 포상했다고 5일 밝혔다. 국가생산성대회는 우수한 생산성 향상 성과를 올린 기업ㆍ단체나 유공자를 발굴, 포상해 산업계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지식경제부 주최, 한국생산성본부 주관으로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올해는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김진현 국가생산성대상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주요 경제단체 대표와 산업계 임직원, 지자체 대표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는 중소기업체인 선보공업과 공기업인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광해관리공단이 기업ㆍ단체부문의 최고상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또 부문대상인 국무총리 표창에는 디케이산업, 아진산업, 농수산홈쇼핑, 육군군수사령부, 서울특별시 서초구 등 5개 기업 및 지자체가 각각 리더십ㆍ프로세스 혁신ㆍ인재개발ㆍ리더십ㆍ고객만족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개인 유공자 부문에서는 2007년 취임 이후 LG전자의 혁신을 이끌고 생산적인 조직문화를 구현해온 남용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최고상인 금탑산업훈장을, 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부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각각 수상했다. 생산성본부측은 "올해는 노사신뢰와 화합을 통해 현장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경제위기를 극복한 경영진 및 근로자 등이 다수 선정됐다"며 "특히 생산성 향상을 선도한 중소기업 발굴 및 포상이 확대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날 생산성 향상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다짐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 이채욱 사장과 강용규 노조위원장이 공동 발표한 '생산성향상 노사공동선언문'역시 인간존중을 바탕으로 한 생산성 향상 신뢰경영과 함께 대ㆍ중소기업 상생협력을 통한 경쟁력 제고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한편 생산성본부와 지식경제부는 이번 국가생산성대회를 시작으로 9월 한 달을 '생산성의 달'로 정해 산업계 전반에 생산성 향상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는 각 지역에서 올해 수상기업을 중심으로 지방순회 우수사례 발표회를 열 예정이며, 생산성향상 좌담회와 대학(원)생 우수논문 시상식, 생산성향상 벤치마킹 아카데미, 생산성챔피언 벤치마킹 스터디 등 다양한 행사가 내달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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