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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롯데] 일본으로 돌아간 신동주 "법적대응하겠다"

"신격호, 신동빈 L투자사 대표 취임에 화내"<br>일본 롯데홀딩스 주총 일정은 감감무소식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주인공인 신동주(왼쪽 두 번째)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입을 굳게 다문 채 7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주총회 일정은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 "아직 주총 초청장을 발송하는 등의 움직임이 없다"는 것이 롯데 관계자의 전언이다.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주총회는 이번 경영권 분쟁의 향방을 사실상 결정하는 중대 기로다.

애초 재계에서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주총회가 이른 시일 내에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이르면 10일 전후로 열릴 것이란 전망도 많았다.

신동주·신동빈 형제가 각자의 지분과 우호세력을 무기로 조만간 표 대결을 벌일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3일 귀국하며 "한 달 전인 6월30일 주주총회를 연 상황에서 다시 주총을 열지, 아니면 기다리고 하는 것이 좋을지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두르지 않겠다는 뉘앙스가 읽힌다.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 역시 거의 똑같은 내용으로 발언했다.

롯데 안팎에서는 양측 모두 승부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고 이 때문에 주총이 늦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측은 서로 롯데홀딩스의 지분 과반수를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상장사인 롯데홀딩스는 일본 상법상 지분구조를 공개할 필요가 없어 어느 쪽의 주장이 맞는지는 주총 때나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L투자회사'의 대표이사가 신동빈 회장으로 최근 바뀐 것을 감안하면 신동빈 회장이 더 우위에 있다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롯데홀딩스도 한국 롯데의 지주사 격인 호텔롯데 지분을 19.07% 보유하고 있지만 L투자회사는 총 72.65%를 갖고 있는 실질적인 지배사다. 재계 관계자는 "두 형제 중 한쪽이 확실한 우위를 차지할 때까지 주주총회가 더 늦춰질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관측했다. /유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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