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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보고서 알기쉽게 쓴다

어려운 전문용어·약어 등 사용자제 움직임 확산

펀드운용보고서ㆍ기업분석보고서 등 어려운 용어들로 가득 차 있는 증권가 보고서가 일반인들도 알기 쉽게 바뀐다. 4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투신운용은 고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펀드 운용보고서를 제작하기 위해 ‘운용보고서 권장용어 사용지침’을 제작해 펀드매니저들에게 배포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펀드매니저들은 운용보고서 작성시 ▦어려운 전문용어는 이해할 수 있는 문장으로 풀어서 쓰고 ▦약어의 경우 괄호를 붙여 부가설명을 병행하며 ▦영문표기는 가급적 지양하고 ▦동일한 뜻을 가진 용어의 경우 한 가지로 통일해 써야 한다. 예컨대 “이익 모멘텀이 강하다”는 “이익증가율이 좋아져 주가상승 가능성이 높아진다”로, “BM을 1.3%P 언더퍼폼했다”는 “벤치마크보다 1.3%포인트 하회했다”로, “밸류에이션이 낮은 종목”은 “주가가 내재가치보다 싼 종목” 등으로 바뀐다. 또 스트레스테스트, 디레버리징, 디폴트리스크와 같은 용어들은 자본충실도테스트, 부채축소, 부도위험 등 우리말을 병기하기로 했다. 삼성투신은 펀드매니저들이 이를 토대로 운용보고서를 작성하면 삼성배당주장기펀드 등 6월 중순부터 발송하는 보고서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국투신운용 역시 이달부터 발송되는 운용보고서를 개선할 방침이다. 어려운 용어 사용을 지양할 뿐 아니라 수치보다는 그래프와 표를 사용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펀드매니저들이 투자자에게 띄우는 편지를 첨부하고 운용에 대해 궁금한 사항을 직접 담당자에게 문의할 수 있도록 했다. 펀드매니저가 해당 펀드를 언제부터 운용했는지도 명기할 방침이다. 증권사 역시 종목분석 보고서를 쉽게 쓰기로 했다. 삼성증권은 증시 관련 용어를 쉽게 풀어 쓴 ‘표준용어집’를 하반기 중 선보이고 애널리스트가 직접 참여해 차트 등으로 시각적 효과를 높인 ‘동영상 보고서’도 제작할 계획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올해 말까지 개인투자자들이 보다 쉽게 보고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그동안 전산속도 등 시스템을 위주로 한 고객만족 경쟁이 투자정보의 품질 강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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