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세렉스는 생산액 기준으로 LS엠트론에 이어 국내 2위를 유지하고 있는 플라스틱 사출기업체다. 사출기는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전 산업에 사용되는데, 2009년 이후 자동차 및 IT 분야에서 국내기업들의 글로벌 점유율이 확대되면서 동 산업분야에 상대적 강점을 보유한 동사 실적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유성모 연구원은 "우진세렉스는 경쟁사보다 판매가가 비싸지만 직영운영에 따른 신혹한 AS와 국내 유일의 사출성형기술 교육원 등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선우중공업의 생산중단에 따른 수혜로 2010년에는 상위 3개업체내 점유율이 38%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8년부터 해외투자를 본격화한 우진세렉스는 2011년 21개 영업망과 20명 인력에서 2015년까지 영업망을 62개까지 확대될 계획"이라며 "2009년 60억원이던 해외수출은 2011년 20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012년에는 300억원을 상회하며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2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7%, 19% 증가한 1,654억원과 159억원을, 당기순이익은 23% 증가한 121억원으로 전망됐다.
유 연구원은 "우진세렉스는 최근 자사주 매각을 통한 유동성 보강 및 적극적인 IR 활동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2012년 예상실적기준 PER이 5.5배에 불과해 저평가된 상황"이라며 "향후 동사의 시장내 지배력, 실적 등의 기업가치 및 사출기 산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주가의 제자리 찾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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