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중 보충학습 학습지로 알차게'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바쁜 하루를 보내던 아이들에게 제법 넉넉한 시간이 주어진 셈이다. 하지만 계획 없이 하루 이틀 보내다 보면 길게만 느껴졌던 방학이 눈 깜짝할 사이 끝나게 된다. 이럴 때 학습지를 이용해 아이와 함께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방학중에도 아이들이 규칙적인 학습 습관을 갖게 해줄 뿐 아니라 학기 중 부족했던 학습과정을 보충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또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정서적 유대감도 키울 수 있다. ◇아이 ‘실력’에 맞는 학습지가 최고 = ‘좋다고 소문난 학습지’보다는 ‘아이에게 필요한 학습지’를 고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실력과 적성에 맞지 않으면 아이가 시작부터 흥미와 자신감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학교 수업과 차별화되는 학습지의 가장 큰 장점이 바로 맞춤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자녀의 학년에 무조건 맞추기보다는 사전 레벨 테스트를 통해 아이의 수준에 맞는 과정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단순한 암기나 계산 반복이 아닌 원리 이해에 초점을 둔 학습지를 골라야 한다. 당장의 학교 교육과정에 맞추기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아이의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학습지를 고르는게 현명하다. 처음부터 많은 양의 학습을 강요하는 것도 무리다. 3일, 1주일 등 시간 단위를 정해두고 점차적으로 학습시간을 늘려가야 아이가 힘들어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학습시간을 늘려갈 수 있다. ◇매일 일정 시간에 자녀와 함께 학습을 = 어린 자녀들에게 처음부터 자율적인 학습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다. 아이가 이를 부담스럽게 받아들이면 학습에 대한 흥미를 완전히 잃을 수 도 있다. 매일 일정한 시간대를 정해놓고 아이와 함께 문제를 풀도록 하자. 규칙적인 학습 습관과 함께 참을성도 키워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부모와의 정서적 유대감도 갖게 된다. 아이가 문제를 풀던 중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는 단번에 학부모가 답을 알려주기 보다는 스스로 문제를 풀이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창의력이나 논리력은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터득하게 되기 때문이다. 문제 해결에 대한 성취감으로 학습에 대한 재미도 갖게 된다. 학습 중엔 가급적 칭찬을 많이 하되, 꼭 꾸짖어야 할 때는 아이들이 납득할 수 있는 분명한 이유를 설명해줘야 한다. 학습지 교사에 대한 신뢰도 중요하다. 부모가 교사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면 어느 순간 아이에게 부모의 생각이 전달돼 아이 또한 학습지 교사를 불신하게 되기 때문이다. 학습지 교사 방문일엔 가급적 집에 머무르면서 교사가 아이를 지도하는 과정을 꼼꼼히 지켜보고 교사와의 상담을 통해 자녀의 특성을 파악하도록 한다. /정영현기자y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