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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극복탐방] 한성부동산

『숙박업소로 특화해 사후서비스를 철저히 하고 있어요』한성부동산(대표 조찬석·서울 중구 을지로2가·사진)은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인한 극심한 불황속에서도 현상유지를 하고 있는 원인으로 이같이 설명했다. 여인숙·여관·호텔 등 숙박업소 사업자는 80%이상이 임대사업자다. 임대보증금은 5,000만~10억원정도로 IMF전에는 임대사업자들의 수익률이 평균 월 2.5~3%나 됐다. 숙박업소를 매입해 직영하는 경우에는 월 3%, 매입해 임대를 놓아도 2%의 수익은 보장됐었지만 IMF한파를 맞으면서 각각 1%포인트가량 떨어졌다. 그래도 은행이자율보다는 높은 셈이다. 이같은 숙박업소를 전문으로 중개업을 하게된 계기는 80년대초 숙박업소를 임대해 운영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82년부터 부업으로 중개업에 뛰어든 후 본업과 부업이 바뀌게 됐다. 趙사장은 현재 70여명의 단골을 확보하고 있으며 월 5건 가량 의뢰를 받아 1건 가량을 성사시킨다. 많은 단골을 확보한 비결은 끊임없는 사후서비스. 한번 거래한 사람은 계약이 파기될 때까지 부가세 신고 지원, 새 운영기법 소개, 영업정보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좋은 매물이 나오면 계약이 끝난 사람에게도 연락을 해주기도 한다. 또 다른 비결은 거래전에 철저하게 권리분석을 해 위험부담을 최대한 줄여준다는 것. 등기부등본을 떼어보고 소유권의 실체, 제한물권 등을 확인한 다음 담보가 부족할 경우 소유자의 다른 부동산까지 담보로 잡아준다. 이에따라 한번 계약후 파기하는 사례가 거의 없다. 고객과 신뢰를 형성하는 방법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趙사장은 유리한 점만 소개하는 중개업자들과 달리 매물에 대해 좋은 점외에 나쁜점도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고객들은 일단 발길을 돌렸다가도 나중에 돌아오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趙사장은 고객에게 진실로 대해 고객의 신뢰를 얻어내고 있는 것이다. 입주때부터 만기까지 임차인과 건물주 사이에 인수인계가 원만히 이뤄지도록 집기상태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주는 것도 남다른 모습이다. 인터뷰중 이동전화로 매물소개 의뢰를 접수한 趙사장은 『9월께부터 2억~3억원짜리 숙박업소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명퇴자들이 임대사업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02)278-9972【오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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