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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부족'여성 심장병 위험 높다
입력2002-06-14 00:00:00
수정
2002.06.14 00:00:00
평상시 충분한 잠을 자지 못하는 여성은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9시간 이상 잠을 많이 자는 여성도 심장 발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소재 브리검 & 여성병원의 나지브 아야스 박사는 12일 전문수면협회연합 연례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난 2001년 전국수면재단 조사에 따르면 미국민 37%가 밤에 최소한 8시간 잠을 자며 31%는 6시간 미만 잔다"고 말했다.
아야스 박사는 낮의 겉잠은 제외하고 수면 부족이 건강 쇠약과 관련이 있다고지적했다. 아야스 박사팀은 수면 부족이 어떤 장기적인 결과, 특히 심장병 발병률을높이는지에 대해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진은 심장질환을 보고한 적이 없는 너시스보건연구소 등록 45-65세 여성 7만1천617명을 대상으로 1986년부터 10년간 야간 수면시간과 심장병 사이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조사기간 중 총 934명이 치명적이든 그렇지 않든 심장 발작과 다른 심장 질환을겪었다. 분석 결과 연구진은 밤에 5-6시간이나 9시간 이상 잠을 잤다는 여성들이 심장 발작이나 다른 심장 질환이 일어날 위험이 더 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8시간 수면을 기준으로 밤에 5시간 미만 잠을 잔 여성은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82%나 높았고, 6시간 수면의 경우 30%, 9시간 이상 수면의 경우 57% 각각 발병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
(서울=연합뉴스) 임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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