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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의료+관광 상품처럼 한국도 융복합 서비스 육성을"

미래학자 대니얼 핑크 주장

23일 COEX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1회 융·복합 국제콘퍼런스에서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동호기자

대니얼 핑크

"인도는 의료비용이 저렴해 의료시술을 받은 뒤 나머지 1주일은 타지 마을을 관광하고 돌아오는 의료관광이 발전됐습니다. 한국도 다른 국가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고려해야 합니다." 미래학자 대니얼 핑크(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수석 대변인) 박사는 23일 지식경제부 주최로 서울 COEX에서 열린 제1회 융ㆍ복합 국제 콘퍼런스 행사에서 융ㆍ복합을 통해 서비스 산업을 선진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핑크 박사는 "미국에서는 순수한 농업가구가 줄어들면서 기존 농장에 박물관과 놀이공원 등을 덧붙인 농업관광(생태관광)이 생겨나고 있다"며 "한국도 방문하는 서양인의 숫자가 많은 편이 아닌 만큼 융ㆍ복합 서비스 발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획재정부ㆍ보건복지가족부 등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비스 산업 선진화에 좋은 시사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의료관광, 투자개방형 의료법인 허용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각종 이해관계에 발목이 잡혀 아직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다. 미래의 유망 직업에 대해 핑크 박사는 노령화ㆍ중산층ㆍ모바일 관련 분야를 꼽았다. 핑크 박사는 "선진국에서는 노령화에 대비한 헬스케어 및 보건복지, 브라질 같은 경우 중산층을 타깃으로 한 산업군이 유력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콘텐츠)이 쏟아져나오면서 관련 직업군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20년 후에는 지금 사전에서 찾을 수 없는 직업들도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기업들이 성공하기 위한 조건으로 핑크 박사는 "경계를 넘나들어 기술, 비즈니스 모델 등 두 가지 이상 개체가 융합돼야 한다"며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창의성ㆍ감성 등 새로운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스크린골프ㆍ무인정찰기 등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융ㆍ복합 사례들이 시연ㆍ발표됐다. 우창헌 골프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선보인 광화문광장 가상도시 골프를, 이주진 항공우주연구원장은 나비형 무인정찰기 등을 소개했다. 또 카림 키티 GE헬스코리아 사장은 내년에 출시될 예정인 휴대용 초음파 제품, 자기공명촬영장치(MRI)와 초음파 융합제품, 휴대용 엑스레이 판독기 등 융합형 첨단의료기기 제품을 선보였다.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은 축사에서"자동차는 이제 기계산업이 아니라 정보기술(IT) 산업이라고도 불린다"면서 "융합을 통해 보다 큰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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