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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거주자 국내 온라인몰 이용 크게 늘어

환율 급등으로 G마켓 해외배송 건수 82% 증가

중국 창춘에서 5년째 유학 중인 김정명(29)씨는 현지 화장품 가게에서 화장품을 구매했지만 지난해 10월부터는 화장품 구입을 위해 국내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고 있다. 위안화 환율이 200원대로 오르면서 300위안짜리 화장품의 가격이 원화 기준으로 지난해 초 3만6,000원에서 올해 6만6,000원으로 두 배 가까이 올랐기 때문이다. 환율 급등의 영향으로 해외 거주자들과 현지 외국인들의 국내 온라인몰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17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배송 거래건수는 전년보다 82% 증가했다. 특히 환율이 급격하게 오른 지난해 4ㆍ4분기 해외배송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54% 급증했다. 해외배송이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이었고 일본과 중국이 뒤를 이었다. 미국의 경우 원ㆍ달러 환율이 급등한 지난해 4ㆍ4분기 거래건수가 9만건으로 전 분기 대비 115% 늘었고 일본과 중국도 같은 기간 거래건수가 각각 100%, 116% 증가했다. 반면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 환율 급등의 영향이 크지 않은 국가로의 해외배송은 예전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로 배송되는 대표적인 제품은 화장품과 여성의류. 화장품의 경우 일본과 동남아에서 인기가 높고 현지보다 가격이 저렴한 비비크림이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의류는 무게로 인한 배송비 부담 때문에 가벼운 롱티셔츠와 속옷, 내복 등이 많이 팔렸다. 해외배송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교포와 유학생이 대부분이었고 현지 외국인들의 구매 비중도 30% 정도를 차지했다. 외국인들은 G마켓 영문사이트를 통해 티셔츠와 화장품, 액세서리, 신발 등 가격이 저렴하면서 디자인이 독특한 상품을 주로 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배송비는 1kg 기준으로 미국 2만900원, 일본 1만1,400원, 중국 1만1,700원 등이며 최대 30kg까지 배송이 가능하다. 김준영 G마켓 글로벌운영팀 팀장은 "배송비를 포함하더라도 현지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더 저렴한 제품일 경우 해외 거주자들이 국내 온라인몰을 이용하고 있다"며 "당분간 해외 배송은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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