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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엑슨합병] 아시아 석유수출국 유가하락 타격 전망
입력1998-12-03 00:00:00
수정
1998.12.03 00:00:00
모빌과 엑슨사의 사상 최대규모 기업합병으로 아시아 석유소비자들은 혜택을 받겠지만 역내 석유회사들은 압박을 받게될 것이라고 분석가들이 2일 전망했다.양사는 이번 기업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 경비를 절감하고 최종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특히 석유 수입국들인 한국과 일본, 인도, 중국의 일반 소비자들은 이번 합병으로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이들은 내다봤다.
그러나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는 인도네시아를 비롯, 말레이시아와 브루나이 등여타 석유수출국들은 석유가 하락으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수출 수입의 3분의 1을 석유가 차지하고 있다.
도쿄 주재 후지연구소 석유분석가인 우토 류지씨는 『모빌과 엑슨사는 이번 합병으로 강력한 구조조정 노력에 착수,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석유를 제공할 것』이라며『이미 공급과잉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석유가가 앞으로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번 합병은 아시아의 소규모 석유회사들이나 잠재적 해안유전 개발에외국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는 일부 역내 국가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제닛 양 홍콩 살로몬 스미스 바니社 석유화학 분석가는 『이번 합병조치는 석유회사들에게는 부정적 요인』이라며 『비용 절감에 관한 엄청난 압력을 받고 있다』고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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