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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중앙회장 '3파전'

"김용구·김기문·김진태씨 선두권 형성" 분석<br>"신규 선거인단등 표심향방이 오늘선거 변수"


中企중앙회장 '3파전' "김용구·김기문·김진태씨 선두권 형성" 분석"신규 선거인단등 표심향방이 오늘선거 변수" 정민정 기자 jminj@sed.co.kr "하루 24시간이 모자를 정도입니다. 선거 운동할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으니 발품을 파는 수 밖에요."(모 후보) "전에는 얼굴도 모르고 있었던 분들로부터 새해 인사는 물론 집안 대소사에 대한 인사를 받고 있습니다. 역시 중앙회장 자리가 좋긴 좋은가 보네요."(모 지방조합 이사장) 28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치러지는 23대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를 하루 앞둔 27일 각 후보 진영은 막판 급피치를 올리느라 국회의원 선거 못지 않은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었다. 이번 선거에는 김용구 현 회장(기호 2번)을 비롯해 고종환 제유조합 이사장(1번), 손상규 밸브조합 이사장(3번), 김기문 시계조합 이사장(4번), 김진태 공예조합연합회장(5번) 등 5명이 후보자로 나선 상태. ◇혼전속 3파전 양상=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15일 첫 합동연설회이후 본격 진행돼온 선거전의 현재 판세는 5명의 후보 모두 우세를 주장하는 혼전속에서 김용구 현 회장, 김기문 시계조 합 이사장, 김진태 공예조합연합회장이 선두권을 형성하는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327명(총 선거인 516명)에 달하는 신규 선거인단의 경우, 특정 조합 이사장이나 연합회장의 손길이 미치기 어려웠던 만큼 현 회장이 다소 유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또 선거인단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득표로 당선되는 이번 선거에서는 지역 후보가 없는 (고종환 충남 연기, 김용구 경북 안동, 손상규 경기 시흥, 김기문 충북 괴산, 김진태 경남 거창) 호남지역 선거인단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에도 상당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을 지닌 김 회장측은 이런 요인들을 유리하게 활용한다면 1차 투표에서 과반수득표율을 얻어 재선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다른 후보들은 김 회장이 재임 기간 동안 단체수의계약제도 폐지, 고용허가제 폐지 등을 막아내지 못한 점을 집중 비판하면서 새로운 인물을 뽑아줄 것을 강하게 호소하면서 많은 선거인단들을 설득하고 있다. 김기문 이사장은 첫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 중 가장 젊다는 점과 강한 중앙회 만들기를 역설, 선거전을 리드해오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는 특히 개성공단기업협의회 회장으로서의 경륜을 바탕으로 개성공단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도 자신하고 있다. '업계 맏형'의 별칭을 갖고 있는 김진태 공예조합연합회장도 막판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그는 다른 후보들에 대한 공격을 자제하는 대신 인화력과 상대방을 차분하게 설득하는 자세를 바탕으로 표심을 급속히 파고 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고종환 제유조합 이사장과 손상규 밸브조합 이사장은 선두권으로 올라서기위해 선거인들을 대상으로 총력적인 홍보활동을 펴느라 여념이 없었다. 업계에서는 이들 후보들이 만약 선두권에 진입하지 못하고 선거가 2차 투표까지 갈 경우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즉 이들이 어느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냐에 따라 당선자가 좌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번 선거 뭐가 다른가= 지난해 7월 협동조합법 개정을 계기로 개방형 선거제도가 도입되면서 선거인단 범위가 지방조합과 사업조합으로까지 확대됐다. 이에 따라 투표권을 가진 협동조합 이사장 이 기존 200여명에서 516명으로 늘어났다. 또 회장 임기는 3년에서 4년 연임으로 늘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또 기존 선거에서 볼 수 있었던 '합종연횡'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과거에는 1, 2위에 오르지 못한 후보들이 한 쪽에 표를 몰아주는 대신 비상근 부회장 자리를 약속 받는 경우도 종종 있었으나 이번 선거부터는 후보자는 부회장 선임 자격이 상실되는 만큼 표를 대가로 하는 '물밑 계약(?)'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입력시간 : 2007/02/2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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