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국내 선두의 이동통신업체로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통해 취약했던 유선통신기반을 확보하며 유무선 통합 및 통신ㆍ방송ㆍ융합서비스 제공을 통한 시장지배력 강화가 기대된다. 2ㆍ4분기 예상 실적은 총가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하며 기본료 및 통화료 수익 증가에 따른 영업수익이 전년 동기비 5.3% 증가한 2조9,94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3G가입자 모집시장의 과열에 따른 가입자 획득 비용이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1% 감소한 5,620억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시장점유율이 50.56%로 2006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의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입자당평균수익(ARPU)도 1ㆍ4분기 4만2,526원에서 1,620원 상승한 4만4,164원으로 추정되고 있어 질적 성장이 동반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또한 6월27일 미국에서 운영 중인 가상이동통신망(MVNO)업체 힐리오를 미국 내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2위 업체인 버진모바일과 합병하기로 했다. 이번 의사 결정으로 인해 SK텔레콤은 힐리오와 관련된 리스크를 완전 극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한해 동안 힐리오로 인해 약 1,458억원의 지분법 손실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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