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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3000톤 정부서 사들인다

공급 늘자 가격안정 조치

국산 배추 값이 중국산보다 낮아지는 이상 현상이 나타나자 농림수산식품부가 배추 사들이기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8일부터 이달 말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겨울배추 3,000톤을 수매한다고 6일 밝혔다.

겨울배추 수매는 배추 공급증가에 따른 가격하락을 막기 위한 조치다.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배추 도매가격은 평균 포기당 873원으로 평년(포기당 1,527원) 대비 43%나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포기당 3,140원까지 나갔다.

특히 올해는 한파에 따른 피해가 거의 없어 예년보다 생산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올해 겨울배추 생산 예상량이 36만8,000톤으로 평년(35만4,000톤)을 능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농식품부는 해남 등 겨울배추 주산지에서 시가에 배추를 매입할 계획이다.

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김치업체 같은 대량 수요처에서는 원료 배추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고 농협 및 유통인들이 저장한 가을배추가 겨울배추와 함께 출하되고 있어 현재 배추 값이 크게 낮아진 상태"라며 "대규모로 배추를 매입하게 되면 가격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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