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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한국건축문화 대상/비주거부문 본상­분당 블루힐백화점

블루힐백화점은 쾌적한 매장 확보를 위해 설계시 행잉 트러스트공법을 채용했다. 백화점 건물 7층에 건물 하중을 위에서 끌어당겨 줄 수 있는 트러스트를 설치, 매장내에 가능한한 기둥을 없앴다. 이에 따라 매장의 시야가 확트이고 쾌적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게 했다. 또 외관 및 외부공간이 주변 역사와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지어졌다. 분당선 지하철역 초림역사 위에 지어져 방진 및 내진 설계됐고 보행자 통로를 겸한 가로광장을 중앙부에 설치, 보행자 통로의 연속성을 확보했다. 보행자 통로 및 가로광장은 지상 1∼4층까지 천정으로부터 자연광을 받을 수 있도록 설게돼 개방적 공간감과 극적인 상승감을 조성했다. 블루힐백화점은 쾌적한 매장 확보를 위해 설계시 행잉 트러스트공법을 채용했다. 백화점 건물 7층에 건물 하중을 위에서 끌어당겨 줄 수 있는 트러스트를 설치, 매장내에 가능한한 기둥을 없앴다.◎건축개요 위치=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14번지 건물규모=지하 6층, 지상 8층 대지면적=3천2백14평 건축면적=2천3백9평 연면적=2만4천78평 건폐율=67.7% 용적률=4백4.4% 구조=철골철근콘크리트조 ◎설계자/<주>원도시 건축 변용씨·김석주씨/“역사백화점 ”…미와 공공·공익성 조화에 심혈 『분당의 블루힐 백화점은 지하철 역사를 겸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백화점과는 달리 공공성과 공익성에 특히 신경을 써서 처음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것 이 무척 어려운 작업이었습니다.』 백화점 같은 철저한 상업공간을 설계하면서 역사라는 공공공간과의 적절한 조화를 이뤄내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었다고 밝히는 (주)원도시 건축의 건축가 변용(55)·김석주(47)씨. 이번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비주거부문 본상을 수상한 블루힐 백화점은 이들 두 건축가에 의해 탄생됐다. 『이 프로젝트는 설계에 있어 크게 두가지 어려운 조건이 있었습니다. 그 첫째는 지하철이라는 도심대중교통과 버스, 자가용, 일반 보행자 등 제각각의 교통이용자 동선들을 어떻게 정리해 풀어야 할 것인가였고, 두번째는 지하철 통과로 인한 지하·지상층 매장이 분리돼버리는 것이 큰 난제였습니다.』 이의 해결을 위해 변·김건축가는 분리된 매장의 경우 법의 허용범위내에서 양쪽을 잇는 브리지(연결통로)를 설치해 연결시켰으며, 중앙에는 아트리움 형태의 보행로를 만들었다. 블루힐 백화점은 심사워원들의 작품심사에서 실내 공간구성의 쾌적성, 교통계획의 우수성, 각 층의 재료와 색상이 분리돼 매장인지도 향상과 고객들에게 심리적 편안함을 주는 인테리어 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분당 블루힐 백화점은 상업적 화려함보다는 저희 (주)원도시 건축가들이 갖고 있는 철학, 즉 기존 도시체계에 충분히 순응하면서도 그 나름대로 기능과 역할을 다하는 건축이 되도록 했습니다.』 ◎시공자/황성열씨 청구사장/“토지활용 극대화보다 지역 휴식공간화에 주안점” 『분당 블루힐백화점은 넓은 주차장과 탁트인 매장 등을 갖춰 지역사회 중상층 수요자들이 휴식과 문화를 누릴 수있도록 꾸몄습니다.』 97 한국건축문화대상 비주거부문 본상을 받은 분당 블루힐백화점 시공자인 청구 황성렬 사장은 『토지활용을 극대화해 빽빽한 건물을 짓기 보다는 주변환경과의 조화와 지역사회에 대한 휴식공간 제공에 더 주안점을 뒀다』고 밝힌다. 분당 블루힐백화점은 국내 백화점 건축의 수준을 한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먼저 지상 7층에 행잉 트러스트를 설치, 백화점의 하중을 기둥뿐만 아니라 위에서도 받쳐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에 따라 건물 중앙 부분의 기둥을 없앨 수 있게 돼 매장이 기둥에 막히지 않아 시원스럽게 트였다. 또 분당선 지하철 초림역 위에 백화점이 지어져 내진과 소음을 차단하기 위한 내진벽과 바닥을 설치했고 빙축열시스템을 도입, 전기료를 절약했다. 이밖에 2천5백여대의 차량을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대규모 옥내외 주차장은 이 백화점이 분당 뿐만 아니라 서울 강남의 고급수요자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요소가 됐다. 1층 매장을 양분하는 폭 1.5m, 4층 높이의 보행자 통로를 겸한 가로광장은 만남의 광장과 문화행사용으로 쓰일 수 있어 지역사회와의 연결을 가능케 했다. ◎건축주/전광부씨 블루힐백화접 부사장/“한국의 국민·문화성을 미국적으로 수용한 작품” 『분당 블루힐백화점은 유통시장 개방에 대비해 외국 선진업체와 경쟁할 수 있도록 외부 설계 뿐만 아니라 내부 인테리어 등에서도 최고 수준임을 자부합니다.』 비주거부문 본상을 수상한 분당 블루힐백화점 건축주 전광부 부사장은 『한국의 국민성과 문화성을 미국적으로 수용한 작품』이라고 블루힐 백화점을 소개한다. 블루힐백화점 인테리어는 미 블루밍데일과 마샬필드 등 유명 백화점 인테리어를 담당했던 패브릭사가 아시아시장 진출을 위해 설계했다. 넓은 동선과 밝은 조명, 백화점 통로내 VMD(Visual Merchandizing Display) 설치 등 미국적 백화점 문화의 편리함을 분당에 옮겨놨다. 전사장은 『국내 백화점들이 일본식을 따르고 있으나 유통시장 개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백화점 문화의 본고장인 미국식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며 『국내 백화점 경영진들 뿐만 아니라 일본의 미쓰코시와 긴데쓰백화점 경영진들도 블루힐백화점을 시찰하고 갔다』고 밝힌다. 블루힐백화점은 중상층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고급백화점이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편안하고 아늑한 내부 공간과 아울러 지역주민들의 휴식 문화공간에도 많은 배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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