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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기존모델 일부변형 값 인상

자동차 기존모델 일부변형 값 인상 자동차 회사들이 기존 모델의 내ㆍ외장을 바꿔 차값을 올리고 있다. 쌍용차는 5일부터 무쏘와 코란도, 이스타나의 디자인과 승차 편의성을 개선한 2001년형 모델을 판매한다. 새 모델의 가격은 30~50만원 인상됐다. 대우차는 자구계획에 따라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의 가격을 평균 2.0% 올리기로 했다. 회사측은 "이번 조치는 자동차 판매가격 인상과 부품가격 5% 인하를 통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3월부터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상은 인기차종인 매그너스 이글, 매그너스 클래식, 마티즈, 레조 등으로 평균 10만~30만원씩 올릴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EF쏘나타 변형 모델인 뉴EF쏘나타를 출시하면서 ABS를 모두 장착하는 대신 90만원을 인상했다. 회사측은 "EF쏘나타 ABS장착 모델에 비하면 23만원 인상된 것이고, 몰딩, 안개등, 라디에이터를 대폭 개선애 인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현대는 대우차가 3월부터 가격을 올리면 다른 차량의 가격인상도 검토중이다. 기아차는 최근 RV차량인 카스타의 내ㆍ외관을 개선한 신형모델을 내놓으면서 가격을 30만원 가량 올린데 이어 이달 중 카니발의 외관을 변형하고 엔진성능을 높인 카니발II를 내놓고 30만원 정도 인상하기로 했다. 상반기중에 출하하는 리오 신형도 가격인상대열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로노삼성도 SM5의 내외장을 일부 개선한 신형을 이달부터 내놓는데 값을 30만원까지 올렸다. 회사측은 "원가와 품질에 비해 차값이 낮은 상황이라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체들은 "지난 10년간 차량의 고급화와 물가 인상폭을 감안하면 차값은 거의 제자리를 걸음을 하고 있다"며 인상의 불가피성을 강조하고 있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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