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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高유가에 '석유 위기론' 또 부상

미국 휘발유값이 고공행진을 지속하자 석유 자원 고갈로 세계 경제가 수년 내에 중대한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 휘발유값이 갤런당 1.76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앞으로 석유 자원이 고갈돼 휘발유값이 갤런당 7달러 이상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것. 그러나 이 같은 견해에 반대하는 전문가들은 ▦기술 발전으로 ‘휘발유 기 근’은 충분히 극복 가능할 뿐 아니라 ▦인플레이션으로 통화가치가 떨어져 휘발유값이 오른 것처럼 보일 뿐이라며 ‘석유 위기론’을 일축하고 있 다. 4일 뉴욕타임스는 이와 관련 “최근 휘발유값이 오르자 ‘석유의 정점(peak oil)’ 이론 신봉자들이 10년 이내에 세계 석유생산 능력이 한계에 봉착, 유가가 폭등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러나 과거 유사한 위기 상황들은 새로운 석유자원 탐사와 신기술 발달로 극복해왔다”고 지적했다. 석유의 정점 이론은 지난 50년대 지구물리학자 M. 킹 허버트가 미국의 석유생산이 1970년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예측한데 뿌리를 둔 것. 그의 이론을 계승한 케네스 데페예스 프린스턴대 명예교수는 최근 출간된저서 ‘허버트의 정점’에서 “세계 석유생산은 2010년 내에 정점에 이를것이며, 최근의 유가 급등은 그 위기의 전조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업체들이 새로운 매장자원 탐사에 나선 데다기술의 발달로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곳에서도 석유 채굴이 가능해졌 기 때문에 실제 위기가 일어난 적은 없었다. 또 리비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완전히 풀리면 생산이 늘어날 수 있고 기 술의 발전으로 향후 10년간 추가 생산할 수 있는 석유가 1,250억 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의 휘발유값은 과거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주장도 제기돼 ‘고유가가 석유 위기의 전조’라는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CBS마켓워치는 “지난 76년부터의 휘발유 값을 인플레이션에 적용해 환산하면 평균 가격이 현재와비슷한 갤런당 1.77달러”라고 주장했다. 한편 감산 강행으로 유가급등을 초래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미국의 휘발유 값 급등이 수급불안 보다는 미국의 까다로운환경정책과 정제시설 부족 때문이라고 반격했다.최원정기자 abc@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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