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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환자 해마다 늘어난다

하나이비인후과 6년간 분석<br>알레르기성 환자 55% 증가

비염 등 코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가 꾸준하게 증가해 조기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비염은 감기와 비슷해 조금만 덜하면 그냥 넘기려다 증상을 악화시킨다. 그러나 최근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자료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코수술 전문병원 하나이비인후과는 지난 6년간(1999년~2004년) 알레르기 비염으로 처음 내원한 환자 2만5,522명을 분석한 결과 환자 수가 매년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체 환자 수 대비 연간 알레르기 비염환자 비율은 18.4%(1990년도), 19.3%(2000년도), 19.5%(2001년도), 20.4%(2002년도), 21.8%(2003년도), 21.9%(2004년도)로 집계됐다. 이는 6년간 3.5% 늘어난 수치이다. 환자 수로 따지면 55% 증가한 것이다. 기온의 변화나 이상기후 영향으로 한 두 해 정도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일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그러나 6년 동안 증가했다는 점은 알레르기 비염이 앞으로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하나이비인후과 정도광 원장은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집먼지 진드기, 동물 털 등에 노출되는 횟수도 늘어났다”며 “환경 오염의 증가로 새로운 항원 물질(알레르기 비염의 원인 물질)이 많아진 것 역시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비염은 봄ㆍ가을에 발생하는 계절성과 일년 내내 나타나는 통년성이 있다”면서 “계절성 비염은 급성으로 나타나며 주로 황사 꽃가루 등이 원인인 반면 통년성은 집먼지 진드기, 동물 털 등이 원인이기 때문에 계절에 상관없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6년간 알레르기 비염 발생의 계절간 격차를 비교해 본 결과 차이가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봄과 가을 뿐만 아니라 여름, 겨울에도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호소하는 통년성 환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는 알레르기 비염의 형태가 연간 고루 발생하는 패턴으로 점차 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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