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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도 2분기중 본격상승 전망
입력2002-03-25 00:00:00
수정
2002.03.25 00:00:00
"경기후행적 성격에 운임 바닥찍고 회복세"
핵심 업종의 실적상승은 해운 등 기타 업종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해운의 경우 아직 지난해 1ㆍ4분기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경기가 바닥을 찍고 조만간 상승 기류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적어도 2ㆍ4분기 중에는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것이란 낙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창목 세종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진해운과 관련,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 정도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소폭 흑자를 내는 데 그칠 전망"이라며 "운임이 바닥을 찍고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2ㆍ4분기 이후 상승기조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상선도 지난해 4ㆍ4분기 매출 1조3,600억원에 비해서는 소폭 늘어나는 수준에 그칠 것이나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섬유부문도 마찬가지다. 특히 최근 폴리에스터 등 원사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효성은 타이어코드지ㆍ스펀덱스에 이어 주력 생산품인 폴리에스터의 가격호조세가 이어지면 올 매출목표 4조3,000억원, 경상이익 2,0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은 4.5% 증가하는 데 그치나 경상이익은 두배가 넘는 것이다.
코오롱도 폴리에스터 칩과 원사를 비롯, 전 제품의 출하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올해 경영목표인 매출 1조3,200억원, 세전이익 442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기영 삼성금융연구소장은 "해운 등은 경기후행적 성격을 지닌다"면서 "지난해 4ㆍ4분기를 바닥으로 기업들의 실적이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1ㆍ4분기 실적을 풀이했다. 정 소장은 "지금까지는 내수가 국내 경기를 주도했다면 앞으로는 수출과 설비투자 중심으로 팽창국면이 전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영주기자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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