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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銀 파업 첫날 1조원 이상 빠져나가

한미銀 파업 첫날 1조원 이상 빠져나가 한미은행 파업 이후 첫 은행 영업일인 지난 28일한미은행 223개 지점에서 모두 1조320억원이 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노조가 파업을 선언한 지난 25일 현재 한미은행의 총 예수금 잔액(30조7천348억원)의 3.4%에 해당되는 규모다. 금융감독원 백재흠 은행검사1국장은 29일 "지난 28일 한미은행에서 모두 1조320억원이 빠져나갔다"면서 "기업의 월말 자금수요와 장기파업 대비 현금확보 등을 위한 거액자금 인출 등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예금별 인출규모는 정기예금이 6천187억원에 달했고 기업자 예금 1천918억원,저축예금 1천452억원 등이다. 또 28일 이뤄진 한미은행 여신 규모는 2천228억원으로 25일에 비해 0.7%가 감소했다. 이번 파업에는 전체 직원 3천828명중 2천60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백 국장은 한미은행 파업이 장기화돼 고객 불편이 확산될 경우에는 다른 은행에서 한미은행 고객의 예금잔액을 금융결제원 CD 공동망을 통해 조회해 지급액을 통장에 수기 표시한 뒤 예금을 지급하는 은행간 예금 대지급시스템의 가동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입력시간 : 2004-06-2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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