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여성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8%(17만7,000명) 증가한 1,009만1,000명으로 집계됐는데 특히 50대 여성들의 취업 증가율이 6.8%(13만명)로 가장 높았다.
이에 따른 50대 여성 취업자 수는 지난해 205만명을 기록해 같은 기간 중 1.4% 증가(3만명)한 20대 여성 취업자 수 192만명을 웃돌았다. 60세 이상 여성 취업자도 지난해 6만명(5.0%)가량 늘어난 119만명에 달했는데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50대 여성들의 취업 규모 급증 현상은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출생한 베이비붐 세대 여성직장인들이 근래 수년간 50대 연령층으로 진입한 데 따른 인구구조적 원인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둔화 여파로 가계살림이 팍팍해지고 자녀들의 취업난이 가중된 점도 주부가 나이 들어서도 직업전선을 떠나지 못하거나 부업에 나서야 하는 상황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성 취업자 수는 1978년 510만명으로 500만명을 돌파한 후 지속적으로 늘다가 2002년 900만명선을 상회(923만명)했으며 다시 9년 만에 1,000만명을 넘어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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