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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필립스에 TFT-LCD 7억달러 규모 장기 공급계약

09/21(월) 18:35 LG반도체가 네델란드 필립스사에 99년부터 3년간 7억달러에 이르는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를 공급한다. LG반도체 구본준(具本俊)사장과 필립스 코리아 신박제(申博濟)사장은 21일 오후 이같은 내용의 장기구매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LG반도체는 그동안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TFT-LCD부문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LG가 필립스에 수출키로한 TFT-LCD는 노트북 컴퓨터용 12.1인치와 데스크탑 모니터인 15.1인치와 18.1인치 등 3종류다. 계약 첫 해인 99년에는 12.1인치와 15.1인치를 수출하고, 2000년부터 연차적으로 18.1인치급 대형 제품의 공급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특히 LG는 99년부터 수출하는 제품의 대금 1억5,000만달러를 필립스로부터 미리 받기로 했다. 이로인해 LG는 지난해 마무리한 설비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고, 필립스는 내년부터 수급불균형이 예상되는 TFT-LCD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具사장은 『노트북용 13.3인치와 모니터용 15.1인치 제품을 경제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3.5세대 첨단설비를 보유한 것이 장기수출계약을 따내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 TFT-LCD시장은 한국과 일본업체의 대규모 설비투자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폭락하고 있으나 금년말부터 수급이 균형일 이루고 내년부터는 공급이 달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권구찬 기자】 <<'마/스/크/오/브/조/로' 24일 무/료/시/사/회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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