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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78세 김왈술옹 투표 46년 개근

“이번 총선이 지난 46년간 직접 참여했던 선거 가운데 가장 깨끗한 것 같 습니다.” 48년 5월 제헌국회 총선에서부터 15일 치러진 17대 총선까지 각종 선거에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개근한 김왈술(78) 할아버지의 이번 선거에 대한 평가다.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 살고 있는 김 할아버지는 부인 윤납생(75) 할머니와 함께 이날 오전11시께 성동구의회 건물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 를 행사했다. 45년 결혼한 부부는 48년 제헌국회 총선에서 윤 할머니가 나 이가 어려 김 할아버지 혼자 투표했던 것을 제외하고는 매번 부부가 함께투표장을 찾았다.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ㆍ국민투표 등을 포함하면 모두 40여회에 이른다. 김 할아버지는 “앞으로 우리 부부가 몇 번이나 더 투표를 하게 될지 모르 겠다”며 “그동안 수없이 투표를 했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 대 선 투표결과가 가장 아슬아슬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는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경력이 있는 후보에 게 투표했다”며 “여야가 균형을 이뤄 견제하고 발전하는 17대 국회가 됐 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혔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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