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독자 개발한 'V8 가솔린 타우엔진'이 '대한민국 10대 신기술' 대통령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식경제부는 15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올해 국내에서 개발된 세계최초·최고 수준의 신기술 제품 가운데 경제적으로 파급효과가 큰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을 선정, 발표했다. 올해 10대 신기술로 뽑힌 제품의 매출액은 7조1,000억원 규모이며 내년에는 11조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은 V8 가솔린 타우엔진은 현대차의 제너시스ㆍ에쿠스 등에 장착되고 있다. 차세대 고출력 V형 8기통 가솔린엔진으로 출력 및 연비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며 국산화율(총부품 수 93%, 부품가격 91% 국산)이 상당히 높다. 특히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북미 워즈(Ward's) 10 베스트 엔진에 선정되는 등 고급자동차 수출시장 진입을 위한 중심제품의 역할을 하고 있다. 금상인 국무총리상에는 신개념 풀터치 스크린폰인 제트(Jet)폰(삼성전자), 생분해성 PLA 이축연신 필름 제조기술(SKC), 세계 최초 피부노화 개선 희귀 진세노사이드 개발(아모레퍼시픽)이 선정됐다. 임채민 지경부 제1차관은 "기업 경쟁력을 저하하는 기술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내년 지경부 연구개발(R&D) 예산 총 4조4,000억원 규모를 신성장동력, 그린에너지 산업 등 전략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산업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산업기술인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산업기술진흥 유공자 26명에 대한 정부의 훈·포상 수여도 동시에 이뤄졌다. 최진민 귀뚜라미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성일종 엔바이오컨스 대표이사와 박중흠 삼성중공업 부사장이 각각 은탑산업훈장과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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