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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융합 서비스] '내손안의 은행' 시대 활짝

‘모바일뱅킹 시장을 잡아라.’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에 내려진 특명이다. 전용칩을 휴대폰에 장착해 계좌조회ㆍ현금출금ㆍ이체ㆍ신용카드 등의 은행 업무를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실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뜻하는 모바일뱅킹을 둘러싼 이동통신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오는 2005년까지 이용자 수가 약 3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모바일 뱅킹은 지난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휴대폰 번호 이동성제와 함께 올해 이 동통신 시장의 메인 이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모바일뱅킹이 국내 이동통신업계의 핵심 이슈로 ‘뜨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동통신사들이 모바일뱅킹을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신규 고객을 대거 유치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제휴현황=현재 이동통신 3사들이 시행하고 있는 모바일뱅킹 서비 스는 SK텔레콤의 M뱅크, KTF K뱅크,LG텔레콤 뱅크온 등이다. SK텔레콤은 우리ㆍ하나ㆍ신한ㆍ조흥ㆍ광주ㆍ경남은행 등과 제휴를 맺고 있 으며, KTF는 국민ㆍ한미ㆍ부산은행과, LG텔레콤은 국민ㆍ제일ㆍ기업ㆍ외환 은행과 제휴를 맺고 있다. 국민ㆍ우리ㆍ하나ㆍ신한 등 이른바 시중은행 ‘빅4’ 중 국민은행이 KTF와 LG텔레콤, 나머지 3개 은행들은 SK텔레콤과 제휴를 맺고 있다. 국민은행과 나머지 메이저 시중은행들이 서로 경쟁관계에 있는 이동통신사들과 제휴관 계를 맺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제휴 현황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동통신사들 못지 않게 은행들도 모바일뱅킹 시장을 경쟁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 모바일뱅킹 시장을 둘러싼 이동통신사들과 은행들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 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용방법=이와 같은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려면 먼저 자신의 주거래 은행과 제휴를 맺고 있는 이동통신사가 어느 곳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 후, 은행지점에서 모바일뱅킹 서비스가 가능한 단말기를 구입하고, 모바일뱅킹 칩을 단말기에 장착해야 한다. 현재 모바일뱅킹 칩의 경우 이동통신사와 은행들이 마케팅 차원에서 발급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상태다. 그 러나 본격적인 마케팅 기간이 끝나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고객들이 칩 발급 비용을 물어야 한다.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있어 알아야 할 것은 자신이 이용하는 이동통신사와 자신의 주거래 은행이 제휴 관계를 맺지 않았으면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 예를 들어, 우리은행이 주거래 은행인고객이 KTF나 LG텔레콤을 사용하고 있다면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모바일 뱅킹 전용 휴대폰=모바일뱅킹의 확산과 함께 모바일뱅킹전용 제품들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팬택앤큐리텔 등과 같은 국내 주요 휴대폰 제조업 체들은 각자 다양한 종류의 모바일뱅킹 전용 휴대폰들을 출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출시된 모바일뱅킹 전용 휴대폰들의 종류를 각 서비스별로 살펴보면, M뱅크 용 총 9개, 뱅크온 용은 8개가 출시됐고, K뱅크용은 4개가 출 시됐다. 이러한 모바일뱅킹 전용 휴대폰들의 가격은 저가형이 20만원대, 고가형은40만원대에 이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달 이후 더욱 다양한 모바일뱅킹 전용 휴대폰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모바일뱅킹 시장이 커질수록 휴대폰 업체들 간의 전용 휴대폰 시장 선점 경쟁 역시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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