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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가전업체들 "공동마케팅 추진"
입력2005-10-10 17:30:15
수정
2005.10.10 17:30:15
김홍길 기자
장철호 GE 백색가전 사장 "고비용 없애 경쟁력 제고"
수입가전업체들 "공동마케팅 추진"
장철호 GE 백색가전 사장 "고비용 없애 경쟁력 제고"
김홍길 기자 what@sed.co.kr
국내 수입가전 업체들이 공동 마케팅에 나설 움직임이다.
장철호 GE백색가전 사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수입가전 업체들이 개별적으로 마케팅을 하거나 애프터서비스(AS)망을 구축해 오다 보니 비용부담이 크다"며 "수입가전업체 3~4곳의 CEO와 접촉해 공동 마케팅 및 AS망 구축 방안 등을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이어 "내수불황으로 모든 기업이 상당히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어 공동 마케팅 및 공동 AS망 구축에 대해 업체간 공감대가 마련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수입가전업체가 공동 마케팅 및 공동 AS망 구축에 성공할 경우 삼성ㆍLG전자 등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 가전시장에 '수입가전 연합군'이 새로운 견제세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주변에서는 해외 유명가전업체 2~3곳이 현재 GE백색가전과의 공동 마케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입가전 업체들이 이처럼 공동 마케팅을 모색하고 나선 것은 고가품이 주도하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과 경쟁하자면 고비용 구조로는 제대로 경쟁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도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입가전 업체들은 우선 수도권 백화점에서 수익성이 떨어지는 매장을 개별적으로 직접 운영하는 대신 복수의 수입가전 업체가 한 매장을 구성해 한 업체가 일괄적으로 운용하는 '통합매장'을 추진, 이를 공동으로 판매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이와 함께 전국적인 AS망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과 국내 업체의 가전AS망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도 적극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사장은 "수입가전이 불황을 타계하기 위해서는 업체별로 경쟁력 있는 제품 위주로 재편해 협력 등을 통해 효율과 서비스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는 취지로 업체간 대화를 나누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은 논의 초기 단계라 확정된 게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수입 업체들이 공동마케팅에 나서자면 수익배분 방식 등 장애물도 적지않다며 회의론도 적지않게 제기되고 있다.
입력시간 : 2005/10/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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