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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조이니 '풍선효과' 뚜렷

中企대출 되레 7兆이상 늘어


정부가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을 강도 높게 규제하면서 풍선효과가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 5월 은행권의 주택 관련 대출은 크게 줄었지만 중소기업 대출이 전달에 이어 7조원 이상 늘었다. 특히 저축은행ㆍ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이 100조원대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07년 5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동향’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350조1,005억원으로 한달간 1,537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달의 1조3,066억원 증가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특히 주택 관련 대출은 정부 규제와 집값 안정, 일부 은행의 대출채권 해외 매각까지 겹치면서 1조2,388억원이나 감소했다. 이 같은 주택 관련 대출의 감소는 수도권이 주도했다. 서울ㆍ인천ㆍ경기 등 수도권의 예금은행 주택 관련 대출 잔액은 지난 5월 말 현재 180조8,215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3,792억원이나 줄었다. 반면 비은행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5월 말 현재 100조2,686억원으로 월 중 1조3,174억원 늘었다. 비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정책당국이 은행들을 중심으로 주택 관련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신협ㆍ새마을금고ㆍ상호금융 등으로 대출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라며 “오는 8월부터는 비은행 금융기관에도 총부채상환비율(DTI) 등이 적용되기 때문에 증가세가 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이 막히면서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 경쟁도 이어졌다. 예금은행의 중소기업대출은 5월 중 7조925억원이나 늘었다. 전달의 7조9,059원에 비해서는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7조원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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