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30일 11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10월에는 대부분 지표가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특히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의 시행으로 세월호 참사 이후 근근이 증가세를 유지하던 소매판매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세월호 참사가 있던 4월 전월 대비 1.4% 감소했던 소매판매는 이후 미약한 회복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10월 들어 올해 2월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다시 냉랭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광공업 생산도 반도체 부품과 전기장비 등에서 줄면서 전년 동월 대비 3.2% 뒷걸음질했다. 이렇다 보니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2009년 5월 이후 5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73.4%를 기록했다. 설비투자도 전월에 비해 4.6%, 전년 동월대비로는 8.8%가 감소했다.
잠깐 좋아지는가 싶던 주요 경기지표가 다시 내려앉으면서 11월에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모이고 있는 이유다. 다만 최근 기획재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예상했던 3.7%에서 3.4% 하향 조정한 만큼 지표가 나아질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같은 날 한국은행은 11월 국제수지를 내놓는다. 10월 경상수지는 90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32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에도 역시 흑자행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엔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이 나온다. 1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0%가 올라 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2월 물가상승률이 0%대로 떨어질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어 새해 첫날에는 12월 무역수지가 발표된다. 35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가 이어지며 사상 최대 무역규모와 수출규모, 무역흑자를 동시에 달성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새해 첫날 2014년 수출입동향 및 2015년 전망치를 발표한다.
30일 국무회의에서는 보험업법과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할 전망이다.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 산은금융지주가 합쳐진 통합 산업은행도 내년 1월 1일자로 출범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