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에스 고위관계자는 5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라미넥스는 세계 최초로 분진 발생이 없는 면취기를 개발해 삼성디스플레이ㆍLG디스플레이ㆍ삼성코닝 등 여러 회사와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코디에스는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전략적 제휴를 맺고 앞으로 연구개발 등 면취기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디에서는 이날 공시를 통해 50억원에 라미넥스의 주식 3만2,000주를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후 코디에스의 라미넥스 지분율은 30.19%다.
면취기는 유리 절단면을 고속의 다이아몬드 헤드로 연마해 날카로운 돌출부와 미세 균열을 제거하는 장비다. 유리 강도를 높이는데 반드시 필요한 장비지만 공정 과정에서 분진이 발생해 디스플레이 장비 등의 제품 불량을 일으킬 수 있어 세정ㆍ검사 공정이 뒤따른다.
코디에스 관계자는 “라미넥스의 면취기는 분진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세정ㆍ검사 공정을 뺄 수 있어 공정과정을 단순화하고 효율을 높였다”며 “면취기 시장 규모가 크기 때문에 코디에스도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미넥스는 이번에 개발한 분진 없는 면취기를 삼성디스플레이ㆍLG디스플레이ㆍ삼성코닝 등 주요 회사와 샘플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코디에스는 기존 액정표시장치(LCD)ㆍ발광다이오드(LED) 검사용 소모장비인 프루브유닛(Probe Unit)과 산업용 축전지 사업 외에 면취기 시장 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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