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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대란' 오나

中폭설·남아共전력난·濠폭우로 공급차질<br>국제價 일주일새 25% 급등 톤당 100弗 돌파


중국 남부 지역의 폭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전력부족, 호주의 폭우 등으로 주요 석탄 생산국들의 공급중단 사태가 빚어지면서 석탄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톤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일주일간 석탄 가격은 25% 급등했으며 대부분의 석탄 전문가들이 중국ㆍ인도의 고도성장에 따라 올해도 수급 불균형으로 석탄가격이 급등, 전세계에 석탄대란이 발생할 소지가 크다고 예측했다. 이 같은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유연탄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발전ㆍ시멘트 분야는 원가상승 요인이 발생해 수지악화→가격인상 등의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석탄수출 항구인 호주 뉴캐슬의 발전용 석탄 가격이 전주 대비 23.09달러(25%) 급등한 톤당 116.4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석탄시장에서 톤당 100달러를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석탄 가격은 지난해 무려 73%나 폭등했다. 최근 석탄 가격이 급등하는 이유는 주요 공급국들의 생산차질 때문이다. 중국이 50년 만의 폭설로 생산이 줄어들면서 2~3월 대외수출을 중단했으며 남아공에서도 전력부족으로 생산이 감축됐다. 호주도 잇따른 폭우로 생산량을 크게 축소했다. 세계 각처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석탄 공급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호주ㆍ뉴질랜드뱅킹그룹이 이날 보고서에서 “앞으로 수개월간 석탄 선물가격은 국제유가 움직임과 무관하게 계속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국제석탄 가격 상승으로 유연탄 의존도가 높은 발전이나 시멘트 쪽도 대책회의를 갖는 등 사태파악에 나섰다. 산업자원부의 한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수급에 그리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원가상승에 따른 가격인상 압박을 받아 수익악화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중국의 2개월 수출중단 조치에 대해서는 호주ㆍ인도네시아 등으로부터의 수입을 대체할 수 있는 길을 터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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