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3·4분기 핵심 고객사의 상반기 플래그쉽 스마트폰 물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하반기 플래그쉽 스마트폰 출시가 다음달 13일로 앞당겨져 상쇄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아울러 중화권 고객사의 신규 모델에 대한 고부가가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급 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하반기 실적 전망이 밝을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하반기에는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곽찬 연구원은 “베트남 생산 비중을 확대하고 저수익성 사업부를 정리하면서 하반기에는 수익성 개선도 기대해 볼만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기는 지난 6월 HDD모터 사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으며, 7월에는 파워모듈·ESL·튜너 사업 부문의 분사를 결정했다.
곽 연구원은 “고객사의 신규 스마트폰 물량 부진으로 인해 2·4분기 이후 삼성전기 주가는 약 50% 이상 하락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역사적 하단인 0.9배까지 추락한 상황”이라며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재차 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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