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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아체거주 한국인 3명 행방불명

지진 발생 이후 전화연락 두절

1만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북부 아체에서 거주해온 한국인 부부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거주하는 안창렬씨는 27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아체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아체에 사는 한국인 2명에게 전화를걸었으나 통화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충북 충주가 고향인 김모(47)씨 부부의 안부가 걱정이 돼 사무실 전화와 휴대폰으로 여러 차례 전화를 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는 것이다. 김씨 부부는 시멘트 사업관계로 자녀들을 한국에 남겨둔 채 인도네시아에 입국해 2002년부터 아체에서 거주해왔다고 안씨가 전했다. 안씨는 "김씨 부부는 자카르타에 올 때면 식사를 함께 할 정도로 매우 가깝게지냈다. 따라서 지진 발생 이후 내가 걱정할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전화를 해올 텐데 아직까지 아무 소식이 없어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체 사정에 밝은 교민들과 현지인들을 통해 김씨 부부의 행방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진앙지 인근 해안에서 수십년째 거주하며 어업에 종사해온 60대 한국인 남자1명도 지진 발생 이후 연락이 끊겼다고 인도네시아 교민들이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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