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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재발 우려에 관련주 희비

싱가포르에서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양성 반응자가 4개월 만에 발생했다는 소식으로 관련주의 명암이 엇갈렸다. 9일 증권시장에서 사스 환자 발생에 따른 세계보건기구(WTO)의 사스 주의보 발령으로 사스 치료 및 예방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의 주가는 초강세를 보인 반면 항공 및 여행 관련주는 다시 사스 악령에 시달리며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사스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펜타민글로빈`을 수입ㆍ판매하는 코스닥 기업인 고려제약과 사스예방 면역 증가제 생산업체인 엔바이오테크는 일찌감치 상한가에 올랐다. 또 WTO에서 사스 치료 권고약으로 제시한 `리바비린`을 판매 중인 거래소 기업인 일성신약과 사스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씨티씨바이오 및 사스진단용 칩과 시약을 생산하는 인바이오넷과 에스디 등도 10% 이상 급등했다. 공기청정기 생산업체인 크린에어텍과 휴대용 손 세척기를 생산하는 파루도 간접 수혜를 누리며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그러나 사스가 확산될 경우 해외 여행객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대한항공ㆍ아시아나항공ㆍ하나투어 등의 주가는 모두 하락했다. 중국에 진출한 게임업체나 시스템업체(SI)들의 주가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전날 9ㆍ11테러 2주기가 다가오면서 급등했던 전쟁 관련주처럼 사스 환자 발생 보도로 관련주가 테마를 형성하며, 강한 시세탄력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실적 등 펀더멘털에 기반하지 않은 만큼 추격 매수는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아직까지 사스 치료제를 개발한 업체가 없어, 사스 관련주의 강세는 거품일 가능성이 짙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송지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사스 환자 발생 소식으로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사스의 파급효과는 아직 미지수”라며 “펀더멘털이 받쳐주고 있지 않은 만큼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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