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장 공략 가속" 바스와니 씨티그룹 亞太 소비자금융부문 대표"亞太시장 매년 고속 성장" 새 상품 도입 등 영업확대 싱가포르=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한국시장은 양질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씨티그룹이 다수의 점포를 두고 있어 주요 성장거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시장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쇼크 바스와니(45) 씨티그룹 아시아태평양지역 소비자금융 부문 대표(CEO)는 싱가포르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시아시장은 해마다 미국시장의 두배 이상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시장에 깊은 관심을 갖고 영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씨티그룹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는 싱가포르에 소재하며 한국씨티은행을 포함해 동아시아국 12개국 시장을 총괄하는 지역거점이다. 동아시아 경제권의 급성장에 발맞춰 관할 지역에서 소매금융 전담 점포를 지난 2004년 198개에서 올 6월 말 현재 547개로 3배 가까이 늘리는 등 공격경영을 펼치고 있다. 바스와니 대표는 한국시장에서의 소비자금융시장 전략과 관련해 “한국시장은 경제규모가 크고 우수한 고객이 많은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씨티은행의 전산통합이 이뤄진 만큼 앞으로 새로운 시장확장의 기회를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의욕을 보였다. 그는 이어 “앞으로 한국시장에서 모기지론이나 카드 등 새로운 상품을 많이 소개해 새로운 고객층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씨티그룹이 동아시아시장에 영업확대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지역경제의 급속한 발전과 이에 따른 소비자금융의 급성장을 겨냥한 것이다. 바스와니 대표는 “아시아 소비자금융시장은 인구증가율이나 경제성장률 등으로 볼 때 발전속도가 매우 빠른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씨티그룹은 해마다 많은 수의 지점과 자동화기기, 그리고 소매금융전담 점포를 개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아태 지역 소비자금융시장의 매출은 연평균 20%, 순이익은 25%씩 눈부시게 성장했다”며 “발전속도를 감안하면 이 지역의 금융 수요는 조만간 미국시장과 동등한 수준까지 성장해 씨티그룹은 앞으로 이 지역에서 더 많은 수익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ㆍ4분기 씨티그룹이 전세계 시장에서 벌어들인 총 수익 52억6,200만달러 가운데 미국시장의 비중은 57%에 달했으며 아태 지역이 14%, 그리고 유럽ㆍ중동ㆍ아프리카 등 나머지 지역이 29%를 차지했다. 현재 씨티그룹의 아태 지역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소비자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은 49%로 기업 및 투자은행(46%)과 프라이빗뱅킹(5%)보다 높은 편이다. 바스와니 대표는 씨티은행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아태 지역에서 100년이 넘게 금융업을 해온 역사와 전통 ▦다양한 채널과 세계적인 수준의 상품군 ▦고품격과 안정성을 생명으로 하는 그룹의 브랜드 가치 등을 꼽았다. 그는 “씨티은행의 강점은 막강한 자금력과 이를 바탕으로 제공하는 금융의 편리성ㆍ안정성, 그리고 고객에게 돌려줄 수 있는 다양한 금융상의 혜택일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나 고객을 항상 최우선에 두는 정책”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바스와니 대표는 씨티그룹 아태 지역 12개 국가의 소비자금융 부문을 총괄하며 씨티그룹의 이사회 멤버로서 활동 중이다. 인도 출신으로 87년 씨티그룹에 입사, 씨티파이낸셜 대표와 북아메리카 씨티카드 부문 대표를 지냈으며 현재 한국씨티은행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7/30 15:52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