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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부실채권 비율 급상승세

대형13社 中企 연체증가등 영향 작년말比0.37∼4.26%P 높아져<br>일부사는 수익도 급속 악화 적자 우려 확대


기업 및 가계대출이 부실화되면서 저축은행들의 부실채권(NPL) 비율이 급속하게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일부 저축은행들은 3ㆍ4분기(1~3월)에 영업손실에 이어 당기순손실까지 내며 적자공포가 커지고 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13개 주요 대형 저축은행들의 지난 3월 말 현재 부실채권 비율은 지난해 말에 비해 0.37~4.26%포인트나 증가했다. 주요 저축은행별 부실채권 비율은 ▦서울 23.44%(4.26%포인트 증가) ▦신민 18.51%(2.26%포인트 증가) ▦HK 16.55(1.51%포인트 증가) ▦제일 11.04%(0.66%포인트 증가) ▦한국 7.91%(3.13%포인트 증가) ▦현대스위스 6.85%(1.71%포인트 증가) ▦토마토 6.78%(2.03% 포인트 증가) ▦진흥 6.24%(2.35% 포인트 증가) ▦솔로몬 5.62%(0.37% 포인트 증가) ▦부산 7%(2.22% 포인트 증가) 등이다. 부실채권 잔액도 증가세다. 부산저축은행은 3월 말 현재 부실채권 잔액이 1,175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520억원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서울ㆍ현대스위스ㆍ진흥ㆍ한국저축은행도 전년 말 대비 30%대 후반에서 50%대까지 증가했다. 최근 저축은행들의 연체채권 매각금액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음을 감안하면 실제 부실채권은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저축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시중은행들과 마찬가지로 중소기업 대출연체 증가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일부 저축은행은 수익도 급속하게 악화되고 있다. 부산저축은행은 3ㆍ4분기에 518억원의 영업손실과 19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솔로몬과 신민도 같은 기간 각각 영업손실 202억원ㆍ40억원, 당기순손실 56억원과 33억원을 냈다. 반면 저축은행의 발목을 잡아오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잔액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스위스ㆍ진흥ㆍ신민은 3월 말 기준 PF 고정이하여신비율이 0%가 됐으며 한국투자ㆍ솔로몬ㆍ한국 등은 PF 연체율이 크게 감소했다. 저축은행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부실을 털고 가야 하기 때문에 올해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기초체력은 문제가 없어 6월 결산 때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부실이 이제부터 드러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당분간은 자산건전성 관리에 몰두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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