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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김인경, 53개월만에 웃을까

LPGA 롯데 챔피언십 1R 단독 선두

2012년 나비스코 챔피언십서 30cm 파 퍼트 놓친 후 연장패 등

LPGA 다섯차례 연장전 모두 져… 이번엔 불행의 마침표 찍나 관심

김세영·박인비·최나연 공동 2위에

지난 2012년 '그 사건' 이후 우승과 인연이 끊긴 김인경(27·한화). 그가 4년 5개월 만의 우승을 향해 가벼운 첫걸음을 내디뎠다.

김인경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코올리나GC(파72·6,383야드)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우승상금 27만달러)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쳤다. 버디 8개를 잡는 동안 보기는 1개로 막았다. 평균 252.5야드를 날아간 드라이버샷은 정확도(페어웨이 안착률 78.5%)도 높았다. 그린을 세 차례밖에 놓치지 않을 정도로 아이언샷도 날카로웠고 퍼터도 말을 잘 들었다. 퍼트 수를 26개로 막았다. 김인경은 "그저 매 샷에 정성을 다했을 뿐"이라고 했다.

김인경은 2타 차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맞는다. 김인경의 마지막 LPGA 투어 우승은 지난 2010년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당시 우승상금 전액(22만달러)을 오초아재단과 미국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2007년 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3승을 거둔 김인경은 그러나 '비운의 골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2012년 4월 메이저 대회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30㎝ 파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연장 끝에 졌다. 이후 지난해 7월 유럽 투어 우승으로 어느 정도 악몽을 떨쳤으나 LPGA 투어에서는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2013년 KIA 클래식과 지난해 포틀랜드 클래식에서는 우승 경쟁을 벌이다 연장에서 패했다. 김인경은 LPGA 투어에서 다섯 차례 연장을 치렀는데 5전 전패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 후원사 한화를 만나 새 출발을 선언한 그는 5개 출전 대회에서 컷오프 두 차례에 공동 19위가 최고 성적이지만 하와이로 건너가서는 첫날부터 버디 행진을 벌이고 있다. 마지막 세 홀을 연속 버디로 마감해 2라운드 전망도 밝혔다.



이날 리더보드 상단은 한국인이 점령했다. 김인경에 이어 김세영(22·미래에셋), 박인비(27·KB금융그룹), 최나연(28·SK텔레콤)이 5언더파 공동 2위에 올랐고 제니 신(23·한화)은 4언더파 5위다. 신인왕 포인트 1위 김세영은 직전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역전패 후유증이 우려됐으나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시즌 2승 가능성을 열었다. 첫 홀부터 먼 거리 버디 퍼트를 넣고 드라이버로 평균 280야드를 날리는 등 자신감이 꺾이지 않은 모습이었다.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에 나갔다가 체력 저하로 마지막 날 7개 홀을 남기고 기권했던 김효주(20·롯데)도 3언더파(공동 6위)로 선방했다. 5주째 대회 출전을 거듭하는 강행군에도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지난달 KIA 클래식에서 준우승한 이미림(25·NH투자증권)도 6위. 하와이 출신인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미셸 위(미국)는 2언더파 공동 15위로 출발했다. 올 시즌 치러진 LPGA 투어 8개 대회에서 한국은 초반 6연승을 달렸으나 최근 2개 대회에서는 연속으로 미국 선수가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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