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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지원방안] 출자전환 포함 총 3조4천억 지원

유동성 지원 사실상 없어 시장요구 수준에는 못미칠듯채권단이 하이닉스반도체의 정상화를 위해 마련한 지원방안에 따르면 은행권은 기존 여신의 만기연장 및 금리감면 외에도 3조원의 출자전환을 포함해 총 4조4,000억원 안팎을 지원해야 한다. 그러나 이중 중장기일반대출로 전환되는 8억500만달러(약 1조원)의 수출환어음(D/A) 한도는 출자전환 대상이기 때문에 사실상의 지원규모는 3조3,000억~3조4,000억원 정도며 투신과 리스사 등 2금융권 지원분을 포함한 총채무재조정 규모는 6조원을 조금 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종의 담보계좌인 에스크로계좌 잔액의 용도변경 외에는 실제 유동성을 지원하는 방안이 일단 배제돼 있어 시장에서 요구하는 '획기적인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친다는 평가다. ◆ 3,700억원 단기유동성 지원 채권단은 은행권이 지난 5월 인수했던 전환사채(CB) 1조원 중 에스크로 계좌에 남아 있는 잔액 3,700억원의 용도를 변경, 올 하반기 중 부족자금에 우선 충당하도록 했다. 이는 하이닉스가 GDR 발행 성공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D램 가격의 급락으로 현금흐름에 큰 차질을 빚고 있음을 감안, 출자전환 조치 이전에 단기 유동성을 우선 지원하겠다는 의미다. 채권단은 또 하이닉스의 D/A 수출분 중 현지 D램 가격의 폭락으로 회수가 불가능한 금액을 중장기 일반대출로 전환시켜 대지급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다만 대출로 전환된 자금은 우선 출자전환 후 잔액을 만기까지 유지해야 한다. ◆ 보유채권 출자전환 3조원 채권은행들의 출자전환은 이미 발행한 CB 1조원을 보통주 전환조건부 CB로 교체하고 대출금 1조원을 추가로 CB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또 기존주주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를 통해 1조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뒤 실권주를 포함, 총 1조원을 출자전환한다. 각 은행의 채권별 출자전환 대상은 ▲ 중장기일반대출 ▲ 회사채(신속인수분 포함) ▲ 신디케이티드론 ▲ 일반대출 ▲ 외화대출 및 당좌대출 등의 순으로 이뤄진다. ◆ 기존 여신의 만기연장 및 금리조정 각 은행들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여신 중에서 출자전환을 하고 남은 잔액의 만기연장 시기를 최종적으로 오는 2004년 말에 초점을 맞췄다. 연 10%를 훨씬 초과하는 금리 역시 일반대출의 경우 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 수준, 신속인수분을 포함한 회사채는 BBB+등급 3년 만기 무보증채(약 7.75%) 수준으로 각각 낮추기로 했다. 금리조정은 지난 8월1일자로 소급해 적용하며 그동안 발생한 연체이자는 면제해주기로 했다. 한편 은행권과는 별도로 투신권은 올 하반기까지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1조1,980억원을 금리를 낮춰 3년 동안 만기연장하고 리스사는 올 하반기에서 2003년 사이 돌아오는 리스 원리금 5,1980억원을 1년 6개월간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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