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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성 피부용 화장품 봇물

LG·보령메디앙스등 중저가 상품 선봬 아토피성 피부를 위한 스킨케어 시장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령 메디앙스, 동화약품에 이어 최근 LG 생활건강이 아토피성 피부를 위한 스킨케어제품을 내놓으면서 시장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지난해초까지만 해도 몇몇 수입제품을 제외하면 아토피성 피부를 위한 기능성 제품 시장자체가 전무한 상태였으나 최근 들어 관련 제품이 잇따라 쏟아져 나오면서 올 시장규모는 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아토피성 피부란 몹시 가려운 증상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피부병으로 심하면 얼굴, 머리, 목, 무릎 등 약한 부위가 짓무르기도 한다. 현재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약 10%에 이르며 5세 이하의 유아의 경우 30~4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최근들어 극심한 환경공해와 스트레스로 인해 그 발병률 이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아토피성 피부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국내 업체들이 수입 고가제품에 맞서 잇따라 관련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지난해 보령 메디앙스의 '닥터 아토피스'를 시작으로 동화약품의 '아토팜'이 가세했고 이달부터 LG생활건강이 '아토피앙'을 내세워 시장공략에 나선 것. 이들은 또 기존의 수입고가 제품이 약국위주의 유통경로를 고수한 것과 달리 인터넷, 슈퍼, 할인점 등 다양한 유통경로를 통해 상대적으로 저가정책을 내세우고 있는 것도 특이하다. 보령 메디앙스의 '닥터 아토피스'는 인터넷 사이트(www.atopeace.co.kr)에서 시중가 보다 10% 싼 값에 판매, 전체 매출의 3분의 1가량을 올리고 있다. 또 수입제품은 로션 하나에 3만원선으로 비교적 고가인 것에 반해 이번에 출시한 LG생활건강의 '아토피앙'은 슈퍼나 할인점에서 3,000원~8,000원선의 저가로 판매할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아토피성 피부 관련 제품은 스킨 케어뿐 아니라 목욕용품 등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라며"아토피성 피부질환자들이 점차 늘고 있어 앞으로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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