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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외국인 수익성, 기관은 테마주에 베팅

외국인 주도의 시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올들어 수익률면에서 기관이 외국인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삼성증권이 연초 이후 투자주체별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을 분석한 결 과, 올들어 지난 7일까지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수익률에서 기관이 25%ㆍ외국인이 15.1%를 기록했다. 개인선호주는 마이너스 11.1%로 나타났다. 지수 상승률은 12.2%였다. 유욱재 연구원은 “외국인 주도의 시장 흐름에서 기관 수익률이 외국인보다 높은 것은 기관이 M&A와 지수사 등 테마주 등을 매수하면서 시장흐름에 순응했기 때문”이라며 “개인은 외국인의 투자패턴을 추종하면서 수익률이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외국인은 영업이익률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은 종목들을 사들이 고 있어 수익성에 베팅을 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지주회사 등 잠재가치를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들어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3.2%, ROE는12.0%인 반면 기관 선호주의 경우 이보다 작은 7.9%와 7.8%인 것으로 집계 됐다. 이는 외국인은 수익성을 보고 주식을 사지만, 기관은 잠재적 가치에 보다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개인선호주는 매출액증가율과 영업이익증가율이 11.8%와 42.8%로 외국인 선호주(8.0%, -2.9%)와 기관 선호주(-5.0%, -5.9%)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욱재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이 사들인 종목들의 영업이익률과ROE가 기관과 개인 등 국내 투자자가 투자한 종목보다 월등히 높아 수익성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며 “개인은 성장성을 투자 판단의 지표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 김상용기자 kimi@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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