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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강한 세계일류 기업]소니

신기술 골몰 50여년...막강 브랜드 파워 구축'중국시장에서 버티는 것은 소니 뿐이다' 싼 값의 국산 제품이 판을 치는 중국 가전시장에서 소니는 유일하게 '제값 받고 잘 팔리는' 일본 브랜드로 꼽힌다. 일본 경제주간지 다이아몬드지(誌)는 치열한 저가경쟁 때문에 대다수의 일본 가전업체들이 중국시장에서 제 살을 깎아먹고 있는 상황이지만, 소니만은 부유층을 대상으로 확고한 기반을 굳힌 상태라고 분석했다. 원인은 세계 어디서든 인정받는 'SONY'의 브랜드 파워. 일단은 가격이 낮아야 잘 팔리는 중국 시장에서 소니만은 브랜드 파워를 방패막이로 출혈경쟁에 뛰어들지 않고도 부유한 중국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국내에서도 소니 브랜드에 대한 믿음은 절대적이다. 소비자들의 호감도가 높은 것은 물론이고, 일본 대학생들은 장차 입사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를 첫번째로 꼽는다. 전문가들은 소니의 여러가지 인기 요인중에서도 소니라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절대적인 지지를 최우선으로 꼽는다. 하지만 소니라는 브랜드를 뒷받침하는 것은 역시 그동안 가전 분야에서 쌓아 온 독창적인 기술이다. 50~60년대 녹음기와 TV를 시작으로 워크맨과 캠코더, 최근의 '플레이스테이션2'와 로봇인형 '아이보'에 이르기까지, 소니가 배출해 온 제품들은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며 국제 가전업계의 움직임을 주도해 왔다. 특히 지난 79년에 내놓은 워크맨은 헤드폰 스테레오 제품을 일컫는 전세계 공용어로 쓰이고 있을 정도. 전문가들은 오늘날 소니가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게 된 것은 창업이래 50여년간 끊임없이 '소니'만의 독창적인 제품을 만들어내면서 광범위한 시장을 형성해 온 덕분이라고 지적한다. 전세계 업체들간에 사활을 건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요즘에도 소니 제품의 인기는 여전하다. 최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의 조사에 따르면 소니는 컬러TV와 DVD플레이어, 비디오카메라 등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 업체들의 저가공세에 위협을 당하면서도 소니가 수위를 지키고 있는 것은 소니의 브랜드 파워가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이밖에도 소니가 초우량 기업으로 꼽히는 요인은 많다. 제품 개발에서도 드러나는 독창성과 개척정신, 환경의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조직의 유연성, 그리고 소니를 세계의 기업으로 키운 모리타 아키오(盛田昭夫) 전 회장과 과감한 혁신을 통해 '제2의 창업'을 노리는 이데이 노부유키(出井伸之) 회장겸 최고경영자(CEO)의 탁월한 경영능력 등 소니의 강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제 소니는 그동안 쌓아온 브랜드 파워를 등에 업고 새로운 분야에서의 세력 확장에 나서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 6월 업무를 시작한 인터넷은행인 '소니은행'. 소니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와 확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개인고객들을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인터넷 은행들뿐 아니라 금융업계 전체가 소니은행에 대해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이밖에도 디지털 방송과 전자상거래 등 21세기를 맞이해 소니의 발걸음은 갈수록 바빠지고 있다. 전자, 엔터테인먼트, 게임, 인터넷ㆍ통신서비스, 금융서비스 등 5개 기간사업의 성장을 위해 브랜드 파워와 기술개발능력, 그동안의 사업 노하우 등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것이 소니의 전략. 각 분야에서 나날이 치열해지는 국제 경쟁과 미국ㆍ일본 경기 둔화로 악화되는 경영환경 속에서 'SONY'브랜드가 얼마나 힘을 발휘할 지 주목할만 하다. 신경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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