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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같은 영상기술… 삼성·LG 사장이 본 TV의 미래는

영화같은 영상기술… 삼성·LG 사장이 본 TV의 미래는

윤부근 사장

권희원 사장

#1. 영화 '어벤져스'에서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는 '헐크' 브루스 배너와 함께 에너지원 큐브를 분석하기 위한 실험을 실시한다. 그들이 분석을 위해 함께 바라보는 모니터는 바로 투명 디스플레이. 투명한 디스플레이에 나타난 각종 정보를 손동작으로 조작하자 도표의 위치와 크기가 자유자재로 바뀐다.

#2. 윌 스미스 주연의 영화 '아이로봇'에서는 로봇 NS-5의 창시자 래닝 박사가 사후에도 결정적 순간에 나타나 주인공에게 사건의 실마리 등을 제공한다. 그가 사후에도 생생하게 나타나는 비결은 바로 3차원(3D) 홀로그램. 3D 공간에 나타난 그의 모습은 실제 사람처럼 생동감 있다.

그렇다면 영화 속의 상상이 현실로 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담당사장과 권희원 LG전자 홈엔터테이먼트(HE) 사장 등은 투명 디스플레이나 3D 홀로그램이 이르면 6~7년 내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 TV시장을 선도하는 이들 최고경영자(CEO)들은 최근 끝난 IFA 전시회와 국내 전시회 등에서 차세대 TV로 투명 디스플레이와 3D 홀로그램을 제시하며 머지않아 또 다른 시대가 열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윤 사장은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2012 기자간담회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다음의 기술에 대해 "OLED도 아직 초기 단계이고 발광다이오드(LED) TV 다음은 반드시 OLED가 차지해서 상당 부분 가지 않을까 한다"며 "그 사이 새로운 것이 나온다면 투명 디스플레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투명 디스플레이가 상용화되면 벽을 화면으로 활용할 수도 있고 창문∙커튼도 투명 디스플레이로 색깔과 패턴을 바꾸면서 쓸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연구는 하지만 아직 상용화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다만 일부 투명 디스플레이는 이미 상용화해 국내외 전시회에 전시하고 있다. 주로 제품 전시나 광고, 인테리어용으로 22인치 투명 디스플레이를 통해 광고영상 등을 재생하면서 화면 뒤쪽으로 해당 제품을 전시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투명 패널의 빛 투과율이 업계 최고 수준이며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고화질의 영상을 끊김 없이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권 사장은 또 다른 형태의 기술을 제시했다. 그는 "(OLED 이후 중요한 기술 이슈로는) 3D 홀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권 사장은 "3D 홀로그램은 일종의 무안경 3D 기술로 다양한 무안경 3D 방식 가운데 홀로그램 방식도 있다"며 "현재 일부 일본 업체가 선보인 무안경 방식은 어지러움이 있어 고객 입장에서 진정한 3D가 아닌 만큼 새로운 방법이 나올 것"이라며 기술개발 방향을 설명했다.

권 사장은 3D 홀로그램의 형태와 개발시기에 관해서는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이 될 수도 있다"고 말을 아끼며 "시장에서 12~13년을 보지만 기술개발 속도가 빠른 만큼 6~7년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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