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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존 맥 회장 연말 퇴임

고먼 CEO가 회장직 겸임


말단 세일즈맨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금융회사 회장직까지 오르며 미 월가의 성공 신화를 써 온 입지전적 인물 존 맥(66ㆍ사진) 모건스탠리 회장이 올 연말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은 미국 내 자산 6위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의 맥 회장이 올 연말 회장직과 이사회를 떠나고, 대신 제임스 고먼(53) 최고경영자(CEO)가 회장직을 겸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올 연말 퇴임하는 맥 회장은 스미스바니의 채권 세일즈맨으로 금융가에 입문해 1972년 모건스탠리로 자리를 옮겼으며 이후 2001년 사내 파워게임에 밀려 회사를 떠나기까지 탄탄히 입지를 다져 갔다. 2002년 적자에 허덕이던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 최고경영자(CEO)로 취임 이후 1만명 규모의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흑자기업으로 돌려 놓는 등 그가 보여 온 과감한 감원 조치와 비용절감 능력은 그에게 '맥 더 나이프(Mack the Knife)'라는 별명을 안겨 주기도 했다. 모건스탠리 CEO로 재임 중인 2008년 금융위기의 칼바람 속에서 회사가 살아남은 데도 그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월가에서는 야전사령관으로서 그의 능력과 리더십은 높이 평가하면서도 경영 전략 문제에서는 취약점을 드러냈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그의 뒤를 이을 고먼 CEO는 2010년 CEO직을 맡은 이래 리스크를 감수하는 전통적 거래보다는 자산관리 업무 비중을 늘리며 모건스탠리의 안정적 수익 확보에 치중해 온 인물. 시장은 고먼 CEO의 회장직 겸임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기업 소유구조 자문가인 더글러스 박은 "모건스탠리 이사회는 고먼 CEO의 지도력과 경영 방향을 신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모건스탠리 주가는 7.2%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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