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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삼일회계 맞소송

코오롱·삼일회계 맞소송 코오롱과 국내 최대 회계법인인 삼일회계법인이 '부실 회계감사' 책임여부를 놓고 맞소송에 들어갔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그룹은 최근 삼일회계법인의 부실감사로 인해 회사자금 473억원 횡령사고가 발생했다며 이웅열 회장 등이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코오롱측은 "지난 해 9월 발생한 코오롱캐피탈(현 하나캐피탈) 횡령사고 당시 외부감사를 맡았던 삼일회계법인이 회사자금이 빼돌려진 사실을 눈치채지 못해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소송제기 이유를 설명했다. 코오롱측은 당시 코오롱캐피탈의 손실 보전을 위해 코오롱에서 251억원, 코오롱건설과 코오롱제약에서 각각 68억원, 58억원을 납입했으며 코오롱글로텍은 53억원,이웅열 회장은 43억원을 출자했다. 이에 대해 삼일회계법인은 이웅열 회장 등 경영진을 상대로 맞소송을 제기했다. 삼일회계법인측은 "코오롱의 조치는 회사가 조직적으로 부정을 저지른 것에 대한 책임을 회계법인에 묻는 것"이라며 "이 회장과 감사 등 경영진에 대해 형사소송과 함께 민사 손배소송을 함께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코오롱 관계자는 "소송을 제기한 만큼 법정에서 책임소재가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09/2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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