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날 소셜커머스 전문업체 씽크리얼스를 인수했다. 정확한 인수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씽크리얼스는 쿠폰정보 서비스인 '쿠폰모아'를 운영하는 벤처기업으로 현재 하루 평균 방문자는 20만명에 달한다. 이 회사는 앞서 여성의류 쇼핑몰 정보 서비스인 '포켓스타일'도 선보이며 올해 15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는 작년 11월에도 위치기반 모바일 커머스 벤처업체인 로티플은 인수했다. 로티플은
카이스트 동기생이 모여 만든 회사로 설립 초기 소프트뱅크벤처스가 15억원을 투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실시간으로 이용자의 위치를 파악해 주변 매장의 쿠폰을 제공하는 모바일 커머스가 주력 사업이다.
카카오는 모바일 커머스 전문업체를 인수해 향후 폭발적인 성장세가 예상되는 모바일 커머스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4,500만명 이상에 달하는 카카오톡 가입자를 감안하면 기존 지마켓, 옥션 등의 오픈마켓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개발 인력을 영입하는 대신 회사 전체를 인수하는 것도 평소 모바일 생태계를 강조한 카카오의 전략과 맞아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모바일 커머스 사업에 어떤 방식으로 진출하지 결정된 바가 없다"며 "국내에 우수한 개발 인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카카오톡 이용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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